청소년들은 시험 기간이나 중요한 평가를 앞두고 잠을 줄여가며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더 오래 책상에 앉아 있으면 성적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면시간을 줄이는 공부 방식이 실제로는 학습 효과를 높이기보다 오히려 방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청소년기는 몸과 뇌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이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에게 하루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의 수면이 필요하다고 권장한다. 잠을 자는 동안 뇌는 낮동안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기억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즉, 잠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공부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잠이 부족하면 가장 먼저 집중력이 떨어진다. 수업 시간에 졸리거나 공부를 해도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아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효율이 낮아질 수 있다. 또한 밤늦게까지 외운 내용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오래 기억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시험장에서 아는 내용을 떠올리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도 수면 부족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피로가 계속 쌓이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두통이나 스트레스, 감정 기복 같은 건강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이 반복되면 학교생활과 일상생활의 리듬도 무너지게 된다.
결국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 늦게까지 공부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공부 시간을 미리 계획해 복습하고, 스마트 폰 사용을 줄이며, 규칙적인 취침시간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잠을 줄여가며 공부하는 것은 잠시 시간을 늘리는 방법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려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 청소년에게는 공부 시간만큼 충분한 수면도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