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릴 때부터 커서 뭐가 되고 싶어?, 꿈이 뭐야? 등의 질문을 받는다. 나의 미래를 생각해 보게 되는 이런 질문들은 처음엔 설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겁게 느껴진다. 고등학생이 되면 학교에선 진로 계획서나 자기소개서를 요구하고, 친구들도 하나둘 꿈을 정해간다. 아직 나 자신을 잘 모르는데, 주변의 압박에 나도 얼른 뭐라도 정해야 하는 걸까?
어떤 친구는 좋아하는 것도 모른 채 급하게 진로를 정하고, 어떤 친구는 관심 없는 길을 성공할 것 같다는 이유로 고르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가끔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뭘까?" 그렇지만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그 질문조차 답을 내리지 못한 채 잊게 된다.
우리는 좋은 대학, 돈 많이 버는 직업이 행복을 가져다줄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목표를 이뤘어도 행복하지 않은 어른들을 보면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진로를 고민할 땐 '어떤 직업'이 아니라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진로는 답을 빨리 찾는 게 아니라, 실수하고 배워가고 고민하면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때로는 방향을 완전히 바꿔도 괜찮다. 중요한 건 정해진 길을 빨리 찾는 게 아니라, 지금 내 진심을 잊지 않는 것이다.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급하게 길을 정하기보단 행복한 삶을 위해, 천천히 나만의 길을 찾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