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형마트 알디의 자체 브랜드 ASIA GREEN GARDEN의 김치 제품에 ‘Chinesisch KIMCHI‘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이 SNS를 통해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과거 같은 브랜드가 ‘Original aus China(중국에서 유래)’라고 표기해 비판받은 적이 있기에 이번 논란은 반복된 문제라며 더 불거지는 중이다.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발효음식으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그러나 중국 김치라는 표기가 붙으면 김치의 기원을 혼동하게 하고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한 소비자는 제품의 제조지나 원재료를 잘못 이해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유럽연합은 식품표시 규정을 통해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는 표기를 금지하고 있으며, 실제 생산 정보와 다른 문구는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알디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따라서 독일과 EU 당국의 판단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