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탠다드 정유창고
1882년 미국과의 통상 조약 체결을 시작으로 인천항에는 일본과 청은 물론 독일, 영국, 미국 등의 외국 상사들이 진출하여 무역 경쟁이 치열하였다.
그 중에 석유는 전기가 들어오기까지 가정의 필수품으로 일본 상인들이 독점하여 수입하고 있었다. 1895년 미국계 타운젠트 상사는 미국 스탠다드 석유회사와 수입 독점 계약을 맺고는 월미도 동쪽 해안의 터를 사들여 동유(Derosese oil) 50만 상자를 저장할 수 있는 석유 저장 창고를 지었다.이 석유는 송함(松函)석유란 간판을 붙이고는 이미 판매망을 확보한 일본 상인을 통하여 전국으로 독점 판매되었다.
이러한 독점 판매는 1903년 화란과 영국 등지에서 석유가 수입되면서 무너지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큰 몫으로 석유 시장을 장악하여 많은 이익을 남겼다.러,일전쟁 이후 상권이 점차 일본으로 이동하면서 조선을 떠날 때까지 이들에 의한 경제적 침투는 조선의 자주적인 경제 발전을 저지하는데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