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에서 만나는 인천의 여름

탁 트인 뷰, 쏟아지는 햇살, 살랑이는 바람. 도심 속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인천의 야외 테라스 카페가 제격이다. 오는 7월부터는 월미지구 등 16개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옥외영업도 본격 허용될 예정으로, 더 많은 오픈 테라스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인천의 계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카페들을 소개한다.

동화 속 풍경을 자랑하는 슬로우레인

아늑한 분위기가 머무는 공간

산책으로도 힐링이 되는 슬로우레인

강화도의 조용한 숲속, 그 안에 숨겨진 카페 ‘슬로우레인’은 마치 동화 속 별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초록이 가득한 넓은 잔디 마당과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흐르는 시간을 누릴 수 있어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가기 좋다. 무엇보다 이곳은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어 강아지들과 잔디 위를 자유롭게 산책하며 머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공간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으며, 높은 층고와 시원한 개방감 덕분에 어디에 앉아도 탁 트인 논밭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카페 곳곳이 포토존으로 꾸며져 있어 사진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커피와 디저트는 정성스럽게 준비되어 있으며 제철 과일을 활용한 에이드 등 계절감을 담은 메뉴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슬로우레인

월~금 11:00~18:00/ 토~일 10:00~19:00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해안동로 341번길

070-7717-3142

고즈넉한 풍경의 희소식 외관

 자연을 그대로 품은 야외 테라스

 고즈넉한 경치가 있는 희소식

‘희소식’은 한옥을 개조한 카페로 잘 손질된 정원과 고즈넉한 마당이 시골집을 방문한 듯한 정겨움을 안겨준다. 낮은 기와지붕 아래 놓인 테이블과 정자, 그리고 마당 한 편의 평상까지. 어느 곳에 앉든 마음이 천천히 가라앉는다. 잘 정돈된 야외마당과 조용한 분위기, 잔잔한 풍경을 실내외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큰 매력이다. 메뉴는 커피, 티, 라떼, 에이드,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지만 이곳을 찾는 이들이 꼭 맛보는 건 바로 ‘쑥’이다. 향긋한 쑥을 가득 담은 ‘쑥스크림라떼’가 희소식의 시그니처 메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과 오래된 집, 그리고 쑥 한 모금이 전해주는 작은 기쁨. 희소식은 그런 순간을 기억하게 하는 곳이다.

희소식

[2~10월] 11:00~19:00

[11~3월] 11:00~18:00

*매주 수요일 휴무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중앙로413번길 6 070-4212-4871

장미덩쿨에 둘러싸인 카페 더 큰나무 주안점 입구

 푸른 잔디밭이 주는 여유

반려견과 함께하는 카페 카페 더 큰나무 주안점

인천 마추홀구 주안동에 자리한 ‘카페 더 큰나무’는 밀집된 도심 한가운데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입구에서부터 큰 나무가 반겨주는데 장미덩굴을 지나면 약 60평 규모의 넓은 야외 정원이 펼쳐진다. 단순 잔디밭이 아니라 짙푸른 나무와 형형색색의 꽃을 보유하고 있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반려견과 함께 머무를 수 있는 좌석도 마련되어 있어 반려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촘촘히 꾸며진 정원은 해가 저물고 조명이 하나둘 켜지는 저녁 무렵, 은은한 분위기로 변모해 야간 산책 중 잠시 들르기에도 제격이다. 넓은 정원,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수제 디저트 등 다양한 요소를 갖춘 이곳은 도심 속 짧은 휴식을 원하는 방문객들에게 어울리는 공간이다.

카페 더 큰나무 주안점

화~일 09:00~21:00(매주 월요일 휴무)

인천시 미추홀구 한나루로550번길 91

070-8882-0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