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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G20 특별 기획 2 _ 인천에서 세계를 만나는 사람들

2026-11-05 2026년 11월호

인천에서 세계를 만나는 사람들

세계는 이미 인천에 와 있습니다.


세계는 멀리 있지 않다. 이미 이곳에 와 있다.

이른 아침, 첫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려앉고 입국장 문이 열린다. 세계 곳곳에서 온 사람들의 발걸음과 함께 인천의 하루가 시작된다. 컨벤션 홀에서는 국경을 넘어선 사람들이 마주 앉아 내일을 이야기하고, 인천의 한 호텔에서는 낯선 도시를 찾은 여행자가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인천에서 세계를 만나는 일은 특별한 풍경이 아니다. 이 도시의 일상이다.

1883년, 바다를 통해 세계를 향한 문을 열었던 인천. 그때부터 이어진 세계와의 만남은 오늘도 계속된다. 세계를 먼저 맞이하는 사람, 세계가 모이는 자리를 만드는 사람, 세계에서 온 이들을 환대하는 사람. 서로 다른 자리에서 세계와 인천을 이어 온 세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 오늘날 인천이 세계를 맞이하는 모습을 들여다본다.


글. 윤은혜 본지 편집위원  사진. 이재형 포토디렉터



+   세계와 첫 번째로 만나는 도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여객서비스팀 이한슬 대리


목적지를 향해 비행기에 오르는 모습을 볼 때면 인천이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 허브 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천은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고 소통해 온 준비된 국제 도시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여객서비스팀 이한슬 대리는 인천을 이렇게 소개한다. 비행기 바퀴가 활주로에 닿는 순간 시작되는 인천과의 만남. 그 첫 순간을 매일 지켜보는 사람이 바로 그다. 여객 흐름 관리부터 안내데스크, 방송실까지 터미널 곳곳이 그의 손을 거쳐 간다.

전광판 가득 세계 각국의 도시 이름이 뜨는 풍경은 그에게 일상이다. 하지만 익숙한 풍경 속에서도 인천의 역할은 선명하게 다가온다.

“서로 다른 문화와 인종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비행기에 오르는 모습을 볼 때면 인천이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 허브 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기관이 동시에 움직이는 공항에서 그가 꼽는 핵심 역량은 소통과 유연함이다. 보안 검색, 출입국심사 등 여러 과정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여객의 흐름이 막힘없이 이어진다. 스마트패스와 셀프백드롭 같은 신기술 위에 약 20년간 쌓아온 현장의 노하우가 더해져, 성수기 인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조직력이 만들어졌다. 그는 “현장 조직력이 인천공항의 단연 독보적인 강점”이라고 자신한다. 작은 위험 징후 하나도 놓치지 않는 세심함 역시 이곳의 일상이다. 그래서인지 G20을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설렘이 묻어난다.

“전 세계 국빈들을 맞이하고 행사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한다는 막중한 사명감과 기대감이 큽니다.”

세계가 처음 밟는 대한민국, 인천의 땅에서 그는 방문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인천, 안전하고 따뜻한 공항’의 기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   세계가 모이는 도시


인천마이스얼라이언스(IMA) 강도용 총괄 대표


행사가 끝난 뒤 ‘다음에도 꼭 인천을 찾겠다’고 말씀해 주실 때 ‘마이스인’으로서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행사가 끝난 뒤 ‘다음에도 꼭 인천을 찾겠다’고 말씀해 주실 때 ‘마이스인’으로서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인천마이스얼라이언스(IMA) 강도용 총괄 대표에게 인천은 세계가 마주 앉는 자리다. 그가 이끄는 IMA는 컨벤션, 호텔, 여행사, PCO, 유니크베뉴 등 인천 마이스를 이루는 민간 기업과 기관이 뜻을 모은 협력체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각국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논의를 벌이고, 행사를 마친 저녁에는 인천의 바다와 야경 앞에서 감탄한다.

“그 순간, 인천이 명실상부한 세계의 관문이자 글로벌 교류의 중심지임을 온몸으로 체감하게 됩니다.”

이런 장면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공공의 정책적 지원과 민간의 발 빠른 현장 서비스가 삼박자를 이룰 때 비로소 한 편의 완벽한 행사가 완성된다. 유기적인 민·관 협력과 세심한 현장 수용 태세, 그것이 성공적인 행사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힘이다. 인천은 그 삼박자를 이미 갖췄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과 항만이 만든 접근성, 송도와 영종에 모인 컨벤션 인프라, 훌륭한 숙박 시설, 바다와 섬의 풍경까지. 비즈니스와 휴양까지 아우르는 도시, 그곳이 인천이다. 마이스 현장 경험이 풍부한 그는 G20에 대한 기대도 크다.

“G20 같은 초대형 정상회의는 인천이 단순한 공항 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정치·경제·외교의 중심으로 각인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전 세계 리더들의 인천의 인프라와 환대를 직접 경험하는 날, 인천의 마이스는 또 한 걸음 도약할 것이다. 그날을 맞이할 준비는 이미 되어 있다.


+++   세계가 머물고, 기억하는 도시



하버파크호텔 세일즈마케팅팀 곽정근 팀장


누군가에게는 비즈니스를 위한 도시, 누군가에게는 여행의 시작점,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곳. 그곳이 인천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비즈니스를 위한 도시, 누군가에게는 여행의 시작점,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곳. 그곳이 인천입니다.”

1883년 인천의 문을 열었던 개항장. 그 오래된 거리에는 지금도 세계인들이 찾아와 짐을 푼다. 이곳에 자리한 하버파크호텔 세일즈마케팅팀 곽정근 팀장은 낯선 언어와 문화가 익숙하다. 매일 마주하는 풍경인 탓이다. 그는 객실과 연회, 행사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실현시키는 일을 한다.

같은 나라에서 왔어도 방문 목적과 식습관, 선호하는 서비스는 저마다 다르다. 그래서 그의 환대는 고객을 짐작하는 데서가 아닌, 알아가는 데서 시작된다.

“국적만으로 고객의 요구를 짐작하지 않고, 고객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확인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고객이 같은 설명을 여러 번 하지 않도록 정보를 정확히 나누고, 안내한 그대로 서비스를 지키는 것. 그에게 환대의 기본은 결국 약속을 지키는 일이다.

국제행사를 맞이하는 역량은 행사 직전에 급하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매일의 응대 속에서 서로 다른 요구를 이해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을 풀어 온 경험이 쌓여야 한다. 인천의 호텔은 이미 그 경험을 매일 쌓아왔다. G20을 떠올리는 곽 팀장의 시선은 행사 그 너머를 향한다.

“G20은 인천이 세계를 맞이할 수 있는 도시라는 점을 실제 체류 경험으로 보여줄 기회입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인천을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기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도시를 바라보는 그의 마음은 설렘과 자부심이 가득하다. 인천을 처음 찾은 사람이 ‘다시 오고 싶다’고 느끼기를, 그리고 그 관심이 인천 골목 구석까지 이어지기를.

세계는 이미 인천에 와 있고, 이 도시는 그들이 오래 기억할 하루를 기다리고 있다.



G20 정상회의, 세계를 맞이하는 인천

G20 정상회의는 세계 주요국 정상이 모여 세계 경제와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정상회의가 열리기까지는 눈에 보이는 시설뿐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 맞춰, 각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 인천에는 세계 각국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2028 G20 정상회의 유치는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 펼쳐 보일 새로운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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