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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불합리한 터미널 주차장 요금체계

2001-05-15 2000년 3월호

계양구 계산2동에 살고 있는 시민입니다.

인천시에서 관리하는 고속버스 터미널 주차장 이용에 대해 몇 자 적고자 합니다. 저는 2000년 2월 19일 대구에서 출발해 17시 정각에 인천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는 고속버스 편으로 소화물을 인수받기 위해 16시 55분 경 터미널에 도착해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고속도로 사정때문인지 버스가 18시 5분 경에 도착한데서 시작됐습니다. 문제는 주차료 책정이 불합리하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버스 도착이 지연되어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허비한 시간도 안타까운 일인데 주차장 요금마저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시에서는 기본 30분 이내 사용시 1,000원, 30분 초과 후 매 15분 마다 500원씩 추가요금을 부담하도록 책정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2,500원을 지불해서 원래 버스가 제대로 왔다면 지불해야 할 1,000원보다 1,500원을 추가로 부담했습니다.

주차관리 요원에게 이 불합리한 요금 체계에 대해 말하자 '고속버스 운영주체와 주차장 관리 주체가 다르다'며 '손님 말대로 우리도 불합리한 요금 체계를 알고 있으나 말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우리들은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그 대답이 궁색하고 분노마저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욱이 그날 오로지 물건을 찾기 위해서만 버스를 기다린 사람들이 7∼8명 더 있었습니다.

날씨가 추워 약 1시간 차의 시동을 걸어놓은 상태였는데, 환경적인 측면에서 생각해볼 때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주차장 운영상 문제점을 인천시가 분명히 알고 있음에도 개선하지 않고 운영하는 무책임한 행정이 분노스럽습니다.

그 해결방안으로 제가 생각해본 개선방향은 우선 고속 버스 도착시간과 지연시간을 주차 영수증에 체크해줌으로서 지연된 시간만큼은 공제하고 실제 주차장 이용료만 부과하는 업무처리입니다. 또한 고속버스 기사가 지체 예정시간을 휴대폰으로 터미널에 연락하면 방송을 통해 내보내 이용객들이 하염없이 기다리는 비효율성을 제거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지요. 부디 이런 내용을 검토해 보시고 합리적으로 주차장 요금을 책정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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