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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안개

2001-05-15 2000년 3월호

고요한 새벽녘

성황당 고개 마루 휘감고

매캐한

연막 안개가

스멀 스멀

성벽을 기어 오른다

언덕 배기

뾰 죽 탑도

매콤한 봄 맛에 취해

하늘 문을 열어 놓았다

둥지 속의 알을 품은

암탉도

매스꺼운 구역질을

거푸한다

새뽀얘진

안개 너머로

매화가 함박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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