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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인천방송=시민방송> 등식 성립되길

2001-05-29 1997년 10월호
드디어 10월11일 인천TV방송이 첫 전파를 발사하고 개국한다. 개국을 축하하며 인천 시민을 대표하여 인천TV방송개국에 대한 인천시민의 기대가 실로 크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그동안 인천은 서울의 종속적인 도시로만 여겨지고 변변한 문화시설 하나없는 문화의 불모지였다. 또한 인천은 내적요구에 의한 독자발전 보다는 서울과 관련한 수도권 정책의 일부에 포함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방자치가 출범하여 인천시민들은 지역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게되었고 그 중심에는 방송매체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단지 수도권에 위치했다는 이유만으로 TV방송국 설립 허가 대상에서 논의 조차 배제한 공보처의 결정에 대해 인천의 64개 시민단체들은 TV방송국 설립 촉구를 위한 범시민대책협의회를 구성했다. 시민 대 토론회를 개최하고 가두서명 작업을 통해 15만 인천 시민의 서명을 받아 내는 등 시민, 사회단체, 의회, 시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마침내 TV방송국 설립에 대한 허가를 얻어 낸 것이다.
따라서 인천의 TV방송국은 인천시민의 방송국이라 할 수 있다. 비록 동양화학이 인천 TV방송국의 최대 주주이기는 하나 인천TV방송은 철저히 시민을 위한 공영방송 이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동양화학이 인천에서 오랫동안 기업활동을 했지만 인천시민들에게 인천의 향토기업이란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했다. 오히려 악명높은 공해기업으로 시민들이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실제로 동양화학이 환경문제로 인해 지역에서 물의를 일으킨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이에 동양화학은 행여 방송국을 기업이익에 이용한다거나 기업을 비호하는데 이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제 첫 걸음을 내딛는 인천방송이 UHF채널을 가지고 과연 중앙의 TV3사와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염려도 되지만 방송국 유치때 보인 시민들의 성원을 생각하면 인천방송의 미래는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그것은 초기 인천방송이 타방송에 비해 미숙할지라도 인천시민들은 인천방송을 기꺼이 시청할 자세와 애정을 갖고있기때문이다. 따라서 인천방송은 기업적 측면보다 지역사외희 공익을 우선하는 자세로 방송에 임해야 할것이다.
인천TV방송이 인천지역 정보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해소와 더불어 인천의 정체성 정립, 소속감 고취, 애향심 함양 등 지역발전과 지역정보화, 지역 문화 창달을 본연의 임무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인천방송에 대한 바람 한가지만 더 요구한다면 방송국 직원에 인천사람을 많이 채용해 주었으면 한다. 현재 방송 인력을 대부분 서울에서 충원한 것이 방송의 전문적인 성격상 불가피 하다는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 벌서 시민들 사이에선 인천사람을 홀대 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사람들을 많이 채용 함으로써 인천을 아는 사람들이 인천 중심의 사고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제작해야만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 할 수 있을리라 생각한다. 방송이 진행될수록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이므로 방송전문교육을 통한 전문가 양성에 주력해 장기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만약 이러한 시민들의 바람을 저버린다면 인천방송국 유치때 보여준 시민들의 애정은 배신감과 분노로 변할것이다.
다시한번 10월에 첫 전파를 발사하는 인천TV방송의 개국을 축하하며 인천방송이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의 방송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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