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국립자연사박물관과 仁川유치
최근 경남 진주부근 하천에서 약1억2천만년전 중생대 백악기에 생존했던 알로사우루스과 공룡이빨 화석을 발견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다.
1973년에도 경북 의성군에서 공룡의 앞다리 일부 화석이 발견되었고 그후 간헐적으로 공룡의 대형 갈비뼈,척추화석과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 방면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완전한 골격의 공룡을 발굴하여 자연사박물관에 유물1호로 전시하는 게 최대 소망이다.
자연사박물관 하나없는 우리 현실에서 꿈만 같은 일이지만 우리나라도 국립자연사박물관을 갖게될 꿈이 이루어질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자연사박물관은 지구생성이래 자연생태계,동 식물과 광물,인간의 과거와 현재에 관련된 표본을 수집 전시 연구하는 기관이다.
특히 진화학 생태학 지구과학 등의 기초 학문연구에 필수적인 표본의 보고이며 환경변화 감시,유전자은행으로서의 야생종 보존, 유전공학연구 등 실용적인 기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이와함께 최근 대두되고 있는 지구환경 보존문제와 생물다양성협약을 주도하는 핵심 연구기관으로 세계 각국에서 중점 육성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1~2세기전부터 국립기관으로 설립해 엄청난 표본과 자료를 수집해 전시와 연구를 해오고 있다. 소규모 자연사박물관 설립도 활발하게 진행되어 미국이 346개관, 일본이 198개관, 프랑스가 187개관이 있으며 심지어 후진국인 쿠바에도 73개관, 루마니아 52개관 등이 있다.
미국 국립자연사박물관인 [스미스소니언]은 1억2천8백여만점의 세계최대 표본을 소장하고 있다. 생물학 지질학 고생물학 등을 전공한 박사급 연구원만 2백여명으로 세계최대 연구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관람객만 연평균 8백만명을 헤아린다. 영국의 런던 자연사박물관도 예외는 아니다.
2백만점의 식물표본과 4.5㎞ 길이의 선반을 가득 메운 물고기 표본병을 포함, 6천6백여만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3백30여만명의 관람객을 받아들여 대영박물관과 함께 엄청난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자원의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이화여대 등 대학에서 적은 수의 표본을 수집 연구하고 있을 뿐이다.우리나라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표본의 총수가 이화여대의 5만7천여점을 포함하여 10만여점 정도라 하니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최근에는 뜻있는 사람들에 의해 화석이나 곤충표본실과 같은 소규모 박물관을 마련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최근 정부는 연면적 3만평,대지 10만평,총 건립예산 7천7백억원 규모의 국립자연사박물관을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완공하겠다는 야심찬 발표를 한 바 있다. 외국 자연사박물관을 부럽게만 보아온 필자로서는 외국 수준의 박물관을 갖는다는데 흥분하지 않을 수 없다.
이같은 건축규모라면 세계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연면적 3만4천평의 뉴욕자연사박물관에 이어 세계 2위의 초대형 규모가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기본방향 연구]용역을 완료했고 올해는 입지선정을 위한 부지심사에 들어가 조만간 건립위치를 확정할 예정에 있다. 필자는 이미 지난해 시의회 시정질의를 통해 이같은 정부의 계획이 있음을 밝히고 인천유치를 촉구한 바 있다. 인천시 역시 유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국제화도시 관광휴양도시로 발돋음하려는 인천으로서는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유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볼거리가 부족하기 짝이 없는 우리 인천에 문화공간 확충 차원에서도 더욱 그러하다. 관람객의 절반이 외국인임을 감안한다면 송도 미디어밸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은 물론 김포공항을 끼고 있는 인천이 국내 외 관광객 유치가 어느 지역보다도 유리하다.
이를 위해서는 인천유치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전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문화·관광도시로 가는 길목에서 인천시민의 역량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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