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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이런점이 달라요

2001-05-15 2000년 5월호

축구 전반전이 25분,

배구는 삼세판 체전에도 '세대 차이'가 있다.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은 단지 참가자들의 나이가 다르다는 점 외에도 여러 가지 차이가 있다. 어른들의 경기와는 또 다른 이들만의 스포츠 세계를 재미있게 구경하기 위해 미리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 것들. 일등·꼴찌 따로 없는 우정의 무대 소년체전에서는 종합 1등도, 꼴찌도 없다.

참가한 선수 모두 우승자이고 승리자이다. 전국체전의 경우 각 경기마다 순위를 매겨서 총점을 더해 종합점수를 합산해 전체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인천시는 종합3위를 기록했다.

소년체전은 각 경기별로 마음껏 기량을 뽑내면 된다. 그 경기에서 내가 금, 은 혹은 동메달을 땄다면 그것으로 끝. 내가 딴 메달이 소속된 시도의 종합점수에 가산되지 않는다. 꼴찌 했다고 실망할 일도 없으려니와 부담이 없으니 더 자유롭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체전에 참가한 16개 시도는 모두 똑같은 우승자. 또한 개막식은 있어도 전체적인 폐막식은 없다. 폐회식은 각 단위 경기 별로 갖는다.

트랙·필드로만 치루는 육상 소년체전은 '어린이판 전국체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국체전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되지만 소년체전은 초등부와 중등부로 진행된다. 경기 종목은 전국체전이 육상 외 38개 종목이지만 소년체전은 초등부의 경우 육상, 수영 등 17종목, 중학부는 태권도, 탁구 등 28종목에서 서로 실력을 겨룬다.

경기 내용도 다르다.

육상경기는 전국체전이 트랙과 필드, 마라톤 경기로 나뉘어 진행되지만 소년체전은 마라톤 없이 트랙과 필드로만 치러진다.

수영도 수구와 수중발레는 없고 경영과 다이빙만 있다. 애걔, 축구 전반전이 겨우 25분 어른들의 축구장은 가로가 90∼120m, 세로가 45∼90m, 골대가 2.44m×7.32m이다. 반면 아이들의 경기장은 가로가 55×80m, 세로가 35×54m, 골대는 2.15×5.7m로 한결 아담하다. 경기시간도 짧다. 초등부는 전후반 각각 25분, 중등부는 전후반 각각 35분이다.

시작했다 싶으면 어느새 끝나버릴지도 모르니 경기 내내 집중력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듯. 야구도 초등부는 6회까지, 중등부는 7회까지다. 경기가 끝난 줄도 모르고 목을 뺀 채 앉아있다간 미화원 아저씨들에게 망신당하기 십상이다.

배구는 삼세판, 농구는 15분 농구는 전후반 각각 15분씩이다. 성인경기보다 5분 단축된 것이다. 배구 역시 성인경기가 5세트인데 비해 3세트만으로 끝나 2세트가 적다. 사이클은 도로경기는 없고 트랙경기만 진행된다. 복싱은 코크급부터 슈퍼헤비급까지 있지만 소년체전은 중량급인 헤비급이 없고 핀급부터 미들급만으로 진행된다.

여자역도를 볼 수 없는 것은 아쉬움. 전국체전은 남자부와 여자부가 있었지만 소년체전은 단지 남자부 뿐이다. 양궁은 원거리인 70M, 90M 경기가 없고 초등부는 20M·30M, 중등부는 30M·50M 경기로 진행된다. 육상·수영뿐인 근대2종 사격은 공기소총과 공기권총 경기만 진행된다. 화약총과 트랩경기는 없다. 전국체전의 근대5종 경기는 소년체전에서는 근대2종으로 축소된다. 사격, 펜싱, 승마경기가 없고 육상과 수영 두 가지다.

카누는 원거리인 1000M 경기가 빠진 500M 경기만 진행되고 조정은 전국체전인 싱글스컬, 에이트, 무타포어, 유타포어 경기가 없고 단지 싱글스컬 한 종목만 치러진다.

형식은 이렇듯 달라 헷갈리지만 구체적인 경기운영규칙은 같다.더욱이 참가한 선수들에게 느낄 수 있는 스포츠정신은 똑같다. 어쩌면 이제 막 물이 오르기 시작한 스포츠 꿈나무들의 승부근성은 더 치열하고 싱싱해 경기장의 열기는 더 뜨겁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 차이를 한번 감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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