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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미리보는 개막식

2001-05-16 2000년 5월호

'서해의 넓은 바다 우리의 마음 갯벌에 뿌리내린 아름다운 항구∼.' 소년체전 개회식에 참석할 뜻이 있다면 '인천찬가' 한 소절쯤 미리 기억해 두는 것도 좋겠다.

제29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개회식에 앞서 고교연합악대연주와 합창단이 준비한 식전행사로 포문을 연다.

5월 27일 오전 9시 40분, 인천종합경기장에는 일찌감치 나와 대기하고 있던 운산·운봉기계공고, 제일정보고 학생 60여명으로 구성된 고교연합악대가 팡파르와 함께 '연안부두' '바다행진곡' '사랑으로'등 귀에 익숙한 음악을 노련하게 연주한다.

본격적인 흥의 불씨는 선인중학교와 인화여중 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단 600명이 지핀다. 우렁찬 목소리로 인천찬가와 인천시민의 노래, 체육대회가를 차례로 부르고 나면 10시. 그 순간 대회가 비로소 열리게 되었음을 통고하는 고교연합악대의 굵은 팡파르가 길게 종합운동장 하늘에 울려 퍼지며 새천년 첫 전국소년체전이 화려하게 문을 연다.

팡파르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이 이어진다.

뒤이어 인천광역시 교육감의 개회선언과 인천광역시장의 환영사가 끝나면 체육소년의 노래를 다함께 부르며 게양대 위로 올라가는 대회기를 지켜본다. 노래가 끝나면 대한체육회장이 개회사를 선언하고 문화관광부장관과 교육부장관이 치사를 한 뒤 선수와 심판 대표의 선서를 한다.

끝으로 고교연합악대의 팡파르가 개회식의 끝을 알린다. 개회식에 이어지는 식후공개행사는 이날의 꽃이다. '새천년의 여명'이라는 주제로 인천예술고 학생 65명이 현대무용과 한국무용, 발레 등을 선보인다. 한국무용은 교방 굿거리 중 교방춤이다.

일렬로 서서 춤을 추던 무희들은 달팽이 모양을 만들었다가 사선으로 바꾼 뒤 다시 원으로 모인다.

꿈과 현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세계를 표현한다.

발레는 호두까기인형 가운데 '꽃의 왈츠'. 10분간 펼쳐졌던 현란한 무대의 막이 내리면 이제 본격적인 새싹들의 꿈의 잔치가 펼쳐진다. 새천년 첫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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