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비상! 내일 단수다∼
2001-05-15 2000년 2월호
그 시절 민방공 싸이렌 소리보다 무서웠던 게 '단수(斷水)'를 알리는 스피커 방송이었다.
내일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온 식구는 비상근무다.
물을 담을 수 있는 부엌 살림살이는 모두 동원된다.
몇 안되는 동네 공용 물지게와 호스는 하루 종일 출장 중. 당시 집값이나 전세값은 그 집에 수도가 설치돼 있느냐에 따라 결정됐다.
수도가 없는 집에 물지게로 물을 배달해주는 '북청물장수'는 잘나가는 직업인이었다.
수돗물 팔아 아들을 대학 보냈다는 말은 아직도 살아있는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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