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똥 퍼어~ 또오옹~
2001-05-21 2000년 11월호
'똥 퍼어~ 똥
십 수년 전만해도 도네 골목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었던 외침이다.
지금이야 화장실이 대개 수세식이지만 에전에는 '푸세식'이라고 불리는 재래식 변소였다. 재래식변소는 일정기간 마다 분뇨를 치워주어야 한다.
어느 한 집이 분뇨를 치우는 날이면 지독한 암모니아 냄새가 온 동네를 뒤덮기 일쑤였다. 분뇨를 치우는 일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집안의 작은 행사였다.
수거량에 따라 처리비용이 차이나기 때문에 가족 중에 한 명이 수거가 다 끝날 때까지 수거 현장을 지켜야 한다.
수거 현장의 지킴이는 대개 아이들의 몫. 그들은 코를 틀어막고 수거횟수를 땅에 막대기로 그려 표시한다. 그러나 수거횟수와 수거비용 때문에 종종 언성을 높이는 일이 생긱기도 했다.
분뇨 처리에 대한 민원을줄이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수거원에거 고유번호 표찰을 달게 했고 수거량에 대한 요금을 명시하도록 했다.
그것은 70년대 말 행정쇄신정책의 일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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