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가난보다 더 서러웠던 까막눈
2002-02-05 2002년 2월호
오늘은 이장 댁 마루가 동네 사람들로 꽉 찼다.
모두들 국민학교 1학년용 한글독본 책을 들고
손녀 뻘 되는 여고생이 읽어주는 대로 열심히 따라 읽는다.
“바둑아 이리와 나하고 놀자”
아이에게 젖을 물린 채 책에서 눈을 떼지 않는 아낙네의 모습이 이채롭다.
1960년대 초에 벌였던 문맹(文盲)퇴치 계몽활동의 한 장면이다.
요즈음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또 다른 문맹인 컴맹을 극복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컴퓨터 자판을 두드린다. <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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