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여름이면 뜨던 '노아의 방주'
2002-09-03 2002년 9월호
‘불보다 물이 무섭다’
예나 지금이나 저지대에 사는 주민들은 이 말을 매년 실감한다.
장마철이 되면 연례적으로 찾아오는 수마(水魔)는
없는 살림을 더 궁핍하게 만들었다.
호우경보가 내리면 민방위 훈련하듯
살림살이를 남겨두고 황급히 몸만 빠져 나오기 일쑤였다.
사진은 63년 여름철 수해현장의 모습이다.
마을 한가운데로 개울이 생기고 조그만 배가 마치 ‘노아의 방주’처럼
동네 한복판에 올라오고 말았다.
수재민들의 시름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들은 물가에 모여 천진스럽게 장난을 치고 있다.
수마도 동심만은 빼앗을 수 없는 모양이다. <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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