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예나지나 자나깨나 불조심
2002-11-05 2002년 11월호
겨울철의 불청객 화마(火魔)가 들이닥쳤다.
당시는 대부분 불타기 쉬운 재료로 지은 건물이었기 때문에
한번 불이 나면 온 동네가 불바다가 되기 일쑤였다.
사진은 1963년 관교동에서 일어난 화재 현장이다.
3층 짜리 일본식 목조 가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그네가 있는 것으로 보아 보육시설인 듯 하다.
보금자리를 잃은 아이들은 겨우내 어디서 떨었을까.
예나 지금이나 불 구경만큼 재미있는 구경거리는 없는 모양이다.
고가사다리에 올라 불을 끄는 소방대원의 다급함과는 상관없이
뒷짐지고 느긋하게 불 구경을 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자나깨나 불조심, 화재 신고는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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