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관광

'백문이 불여일견'

2003-02-07 2003년 2월호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한자성어를  떠올리게 된다. 신문에서 부업 대학생을 모집한다는 기사를 보고 공무원이 과연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어떤 일보다도 새로운 경험이라는 생각에 즉시 신청을 했다.
시청에서 방학기간 중에 부업 대학생을 모집하는 이유는 아마도 사회를 이끌어 가야할 학생들에게 공무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리고, 학생들에게 사회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직접 공무원이 되어 일을 다루고, 함께 생활하면서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리라. 이러한 의도는 많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 내 인식의 변화만을 보더라도….
‘편안함’…. 많은 사람들은 흔히 공무원을 정의할 때 편안함만을 추구하며 변화 없이 사회에 수긍하는 불친절한 사람들 즉, 관료제 사회의 전형으로 생각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렇게 비판을 가하면서 한 편으로는 편안한 공무원 생활을 동경하고 평생직업으로 여긴다. 과연 이러한 모습이 공무원의 모습일까? 물론, 얼마 전까지의 나도 그랬지만, 공무원 생활을 해본 지금 나는 다시 한번 반문 할 수밖에 없다.
내가 본 공무원들 중에는 업무를 마친 후 중국어를 배우러 다니는 사람이 있었고,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도 있었다. 안정을 추구하기보다는 오히려 변화를 추구하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는데 여념이 없었다.
또한 내가 배치받은 도로과는 그 특성상 우리 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인지 많은 민원이 걸려오고 수행해야 할 업무도 많아서 늘 바쁘게 움직여야만 했다. 민원이라는 것 자체가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끔은 내가 봐도 불쾌할 정도로 예의 없는 민원도 많았다. 하지만 얼굴을 붉히기보다는 미소로 이해를 구하고 자세히 설명해 주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렇듯 공무원들과 함께 생활해 본다면 그동안의 편견들을 재고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내가 글의 첫머리에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한자성어를 언급한 이유이다.
이번 참여는 사회 속의 나를 깨닫고, 공무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직접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또한 내가 가진 공무원에 대한 많은 편견들을 버릴 수 있었다. 앞으로 학교를 마치고 사회 속으로 편입 될 시점에서 수백의 직업 선택영역 중에 공무원이라는 조직사회를 내 미래의 모습 중 하나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었고, 사회라는 공간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사회 진출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거나 공무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싶은 분이 있다면 두려워하고, 공무원을 비판하기에 앞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우리 선인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직접 경험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자리를 빌어 많은 관심을 주신 도로과 직원들과 시청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글 김선현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부 2학년)

 

 

부업대학생제도란…

 

우리시에서는 미래의 주인인 대학생들의 시정에 대해 관심을 높이고, 행정기관에서 근무하는 경험을 쌓아 사회생활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부업대학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여름철과 겨울철 방학을 이용해 운영되는 이 제도는 다양한 젊은이들이 시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되고있다.
2002년 겨울철 부업 대학생은 2002년 11월 25일부터 2002년 12월 6일까지 모집해 2002년 12월 26일부터 2003년 1월 25일까지 25일간 대학생 100명이 시청을 비롯해 사업소에서 하루에 8시간씩 근무했다. 각 부서에 배치된 대학생들은 근무지의 실·과·소장의 지휘 감독에 따라 적정한 업무량을 배정 받고 ‘한시적’인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이들에게 시정에

첨부파일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콘텐츠기획관
  • 문의처 032-440-8302
  • 최종업데이트 2025-08-28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