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방게야, 같이 노올~자.
바다는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다. 나폴레옹, 콜롬부스, 이순신… 모두 '바다'라는 학교를 졸업했다. 우리 인천은 바다를 끼고 있어 갯벌을 이용한 천혜의 해양학습장이 곳곳에 개설돼 있다. 물때가 되면 바다는 옷섶을 풀어헤치며 온몸을 드러낸다. 수평선이 지평선으로 변하면 진회색 뻘밭은 금방 거대한 놀이터가 된다.
강화도 해양환경탐구수련원
"야, 게 구멍이다!"
예상치 못한 이방인들의 출현에 놀란 도요새와 물떼새들의 날갯짓이 여기저기서 이어진다.
갯벌 속에 숨어 있던 생명체들도 화들짝 놀라 '뽀글뽀글' 물방울을 내뿜으며 금방 숨어든다.
생명체를 추적하기 위해 모두들 갯벌로 달려나가 보지만 얼마 못 가 이곳저곳에서 '미끄덩, 꽈당', 쫓고 쫓기는 시소게임을 벌여보지만 여간해선 그들 손에 잡히는 게 없다. 그러나 그들이 쏟아내는 웃음과 재잘거림이 바닷가에 가득하다.
강화도의 서남단 해안가(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350)에 위치한 해양환경탐구수련원은 올해 처음 개장했다. 얼마 전 까지 만해도 화도초등학교 장화분교로 사용됐기 때문에 탐구생활을 하는데 별 불편함이 없다. 아담한 운동장을 비롯해 교사(校舍)를 개조한 관리연구동과 전시관동 그리고 현대식으로 새로 건설된 강당 등이 있다. 이밖에 야영장, 공동급수취사장, 야외세탁장 및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서너 발짝만 나가면 민칭이, 따개비, 큰구슬 우렁이, 방게 등 갯가 생명체들의 보금자리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17만평의 공유수면에 개설돼 있는 '교실'은 모두 여덟곳. 갯벌에 사는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탐구지점1>을 비롯해 단층, 습곡, 절리에 의해 생긴 여러 종류의 지질구조를 관찰할 수 있는 <탐구지점7> 등 해안환경을 조사할 수 있다.
밤이 되면 학생들은 '별밤지기'가 된다. 강당 2층에 있는 천체투영실에서 천체망원경을 통해 별자리를 쫓으며 금방 환상의 세계로 빠져든다.
수련원에서는 직접 체험학습을 통해 바다와 하늘에 대한 지식과 탐구력 및 창의력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분임토의 프로그램과 야영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
수용능력은 최대 740명이다. 운동장과 야영장에 텐트를 칠 수 있고 여차하면 분과협의실과 강당에서도 잠자리를 해결할 수 있다.
주로 5월부터 10월까지, 1박2일, 2박3일, 3박4일 과정으로 운영된다. 대부분 초등학교와 중 고교에서 단체로 참가하지만 가족 및 일반단체의 신청이 있으면 숙박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한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참가신청은 중구 송월동에 있는 인천광역시교육과학연구원(762-1264)으로 해야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강화군에서 주최하는 고인돌문화축제 기간(7월 30일~ 8월 4일)에도 강화도 일대에서 갯벌놀이를 할 수 있다.
영종도 학생해양탐구학습장
중구 중산동(영종도) 남쪽 해안의 공유수면과 그 일대의 구릉지에 자리잡고 있는 학생해양탐구학습장은 바다에 사는 각종 생물 및 해양과 관련있는 자연현상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열린교실'이다.
지난 84년 개장한 이곳은 학습관, 토의관, 야영장, 운동장, 샤워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조석간만의 차가 4m 이상 나는데다가 물이 빠지면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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