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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안심표 식수' 만드는 맑은 물 공장

2001-05-26 1997년 8월호

팔당에서 인천가지 3시간 여행
남동정수장(인천광역시 상수도 사업본부 남동정수사업소)의 7월 어느날 오전. 지금 막 팔당댐에서 인천까지의 지하여행을 끝낸 물이 콸콸 쏟아지고 있다. 계기판에 나타난 수치를 보니 탁도(탁한 정도)26도. 사람이 먹어도 좋은 수치가 2도라고 하니 땟국물을 벗으려면 꽤 걸릴성 싶다.
팔당물이 처음 여장을 푸는곳은 <취수장>. 이곳에 오자마자 정수소 시험실에서 물을 채취해간다. 그 결과에 따라 행해지는 절차는 약품투입. 1차적으로 물 속에 섞인 이물질과 유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물과 약품을 섞는 <혼화지>를 지나 찌꺼기들을 서로 엉키게 만드는 <응집지>로, 거기서 다시 찌꺼기를 가라앉히는 <침전지>로 간다.
숨이라도 돌리고 싶지만 그럴 틈이 없다. 물은 다시 <여과지>로 향한다. 이번엔 모래와 자갈로 만들어진 <여과막> 통과. 이 여과막에 쓰는 모래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모래의 고향은 강원도 주문진. 평당 12만원에 팔려온 고급모래다. 이 모래라야만 물 속의 아주 작은 입자라도 깨끗하게 걸러낼 수 있단다. 여과막을 통과한 물의 중간평가 결과 탁도 자동측정기에 찍힌 수치는 4도. 목표치가 코 앞에 있다.

 

탁도0.37의 맑은 물로 위대한 탄생
거친 모래막을 통과하는 힘겨운 싸움 끝에 도착하는곳이 <정수지>.  정수처리된 물이 저장되는 곳이다. 이제 마지막 과정만 남았다. 끝으로 세균을 없애기 위해 염소로 소독을 한다.
소독을 끝낸 물은 송수펌프장을 거쳐 배수지에 와서야 비로소 한숨 돌린다.
이 시점에서 물의 탁도를 보자. 자동측정기는 0.37을 가리키고 있었다. 다시 강조하지만, 먹어도 좋은 물의 탁도는 2도 정도이니 이만하면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수준.
산전수전 다 겪은 물의 여행은 이제야 끝이 나는 듯도 싶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새 주인을 만나 각 가정으로 보내진 물은 가장의 취향에 따라 또 다시 풍파를 겪을 신세. 유달리 위생에 집착하는 성격이라면 비싼 정수기속을 통과하는 호사를 누려 볼테고, 어쩌면 끓는 물에 샤워를 하고 그것도 모자라 보리 혹은 결명자와 섞이게 될런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그런 '트기' 보다 사실은 순수한 혈통을 자랑하는 수돗물이 정말 건강에 좋단다.
그런 사실을 모르고 물을 불신 하는 것이 안영철씨(남동정수사업소 정수계장)는 안타깝다.
"정수하는 과정을 통해 깨끗한 물로 바뀌고, 또 적당하게 산소도 섞여 그냥 먹어도 된다"며
"굳이 끓이면 산소가 파괴돼 오히려 물맛이 없다" 는 것이 그의 변이다.

 

불철주야 24시간 풀가동 시험실
그래도 못 믿겠다면 이 얘기를 들어보자. 물이 여과지, 정수지 등 여러 가지 방을 통과하는 동안 시험실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물에 대해 갖가지 시험이 진행된단다.
알루미늄 성분, 페놀성분유무 등 무려 42개에 이르는 기본 항목조사를 비롯해서 컴퓨터로 중금속, 이온물질, 미세포, 농약류등이 '있고 없음'을 측정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약품처리를 하는 것이다.  이만한 과정을 거쳐 꼼꼼하게 체크되는데 아무리 간이 큰 세균이라도 얼씬거릴 엄두를 못낼 일이다.
이렇듯 워낙 꼼꼼히 물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정수 사업소는 하루 24시간, 일년 내내 풀가동이다. 때문에 "어떤 일이 있어도 시험실 불이 꺼질 날은 없다"는 것이 이곳에 근무하는 박웅희씨의 설명이다.
남동정수사업소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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