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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교양있는 '핸들가족' 양성한다

2002-03-07 2002년 3월호
월_드컵을 앞두고 인천을 찾는 외국인을 비롯한 여러 관광객들이 처음 만나는 사람은 누구일까?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자가 운전자가 아니라면 바로 운전기사들일게다. 그래서 운전기사들은 흔히 그 도시의 인상을 좌우하기도 한다.
계양산 아래 호젓하게 자리잡은 교통연수원은 한마디로 운전자들을 교육하는 곳이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및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현재 각 운송사업조합에서 속해있는 운수종사자들은 일년에 한차례씩 정기교육을 받도록 되어 있다. 법에 따라 운수종사자들에게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해 운수종사자들의 자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99년 11월 문을 열고 2000년부터 교육을 하고 있는 곳이 바로 교통연수원이다.
운전자들을 교육한다고 해서 딱딱한 정기교육을 상상한다면 좀 섭섭하다. 지난 2월 7일의 교육프로그램을 들여다보자. 2002년 월드컵을 대하는 시민의식을 비롯해 운전자들이 지켜야할 교통법규에서부터 생활법률, 운전자의 건강관리 등 다양하다. 예전에는 운수종사자 교육을 조합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수준이 높아지고 알찬 교육으로 구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한해 동안 운전자 보수교육과 신규채용자 교육 등으로 2만7천여 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지상 3층, 지하 2층으로 새롭게 지어진 교통연수원 건물은 시설 면에서도 최고를 자랑한다. 4개의 강당에서는 900여명을 동시에 교육할 수 있고,  최신시설의 VTR, VCD, VP, OHP, CCTV 등을 보유해 다른 시도의 교통연수원과는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시설을 갖추었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으면 좋은 점이 또 한가지 있다. 연수원 공간 안에 자동차 제작자의 협조를 받아 자동차밋션, 부속품, 타이어, 엔진오일 등 차와 관련된 것들이 전시되고 있어 자동차의 특성과 품질을 이해하고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이렇게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니 단순히 운전자를 위한 교육 공간으로만 이용하기에는 좀 아쉽다. 그래서 교육원에서는 운수종사자의 후생복지를 위해 예식장, 세미나실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봄 가을이면 값싸고 실속있는 예식을 원하는 이들의 발길이 잦다. 운수종사자가 우선이지만 일반 시민들도 저렴한 가격에 좋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강당 하나를 예식장처럼 미리 꾸며 놓았는데 꽃길, 피아노, 주례상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신부대기실도 넓게 마련돼 있어 신부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예식을 치를 수 있다. 예식후의 전통인 폐백을 위한 공간도 지하에 따로 마련돼 있다. 손님접대를 위한 피로연은 200명이 같이 식사할 수 있는 연수원 식당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아 안성맞춤이다.
올해는 특히 월드컵의 해를 맞아 운수종사자들이 외국인들과 기본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외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의 발이 되는 대중교통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이들이 인천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다지는 일에서 ‘시민 모두가 월드컵 대표선수’의 기치를  높이고 있다.
●●| 예식장 및 세미나실 사용 문의 | 교통연수원 총무과(032-554-8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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