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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아이가 안경쓰면 눈 나빠진다?

2001-05-14 1999년 2월호

취학기의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서 흔히 받는 질문 가운데 하나는 아이의 눈이 나빠 안과에 갔더니 근시가 있다고 안경을 씌우라고 하는데 꼭 씌워야 하는지, 또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섞인 질문입니다.

사람은 대부분 갓 태어났을때 원시상태이다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정시안이 되어 7세경에 대개 정시안에 됩니다.

일반적으로 근시가 의심되어 안경을 처음쓰는 경우 안과를 방문해 먼저 동공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조절점안제를 넣고 난 뒤 정확한 시력 검사를 해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전후의 아이들이 지나치게 많은 책을 읽거나 컴퓨터 게임에 장시간 몰두하면 눈도 긴장해서 일시적으로 근시가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때에 조절마비제를 넣어 눈의 긴장을 풀어주면 안경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데 이를 '학교근시'라고 합니다.

안경을 쓰면 눈이 나빠진다고 하는 것은 잘못 알려진 상식입니다. 안경을 쓰든 벗든 그 자체는 근시의 진행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오히려 안경을 착용하면 세상의 사물을 밝고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근시는 계속 진행해서 성장시기인 20세 전후까지 눈이 나빠지게 됩니다. 근시의 진행속도는 사람마다 틀립니다. 따라서 눈이 충분히 성장할때까지 6개월에 한번씩은 안과에 가서 정밀진단을 받고 눈에 맞는 안경으로 다시 교정해 줄필요가 있습니다.

취학기 전의 아이라도 텔레비전을 지나치게 가까이 보려 한다든지 눈을 이상하게 뜨는 경우 시력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 굴절 이상외에 사시가 있는 경우 소아 백내장일수도 있으므로 시기를 놓치지 말고 안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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