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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피서철 무릎관리

2001-05-17 1999년 8월호

평소 기초체력 단련에 소홀함 없게

피서철이면 등산이나 수영 외에도 해변에서 족구나 배구, 발리볼, 축구등으로 지친 정신을 회복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스포츠는 건강에 더할나위없이 좋지만 자칫 실수로 무릎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 응급실이나 외래 진료를 찾곤 한다.

환자들은 거의 무릎인대를 다쳐서 오는데 무릎 손상 중 연골손상은 빨리 회복되지만 인대는 한번 다치면 재활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작년 여름에도 한 30대 초반의 남자가 찾아와 모래밭에서 족구시합을 하다가 넘어졌다며 걷는데 힘이 없고 아프다고 호소해왔다. 검사를 해보니 무릎 앞쪽의 전방 십자 인대가 파열되었다. 무릎에는 네가지 인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앞 뒤 안팎에서 무릎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한다. 앞뒤를 지탱해주는 인대는 ×자 모양이어서 십자인대라 부르고 좌우를 지탱해주는 인대를 측방인대라고 한다. 무릎인대 손상은 직접적으로 부딪치거나 운동을 하다가 균형을 잃어 넘어지면서 생길 수 있다. 통증과 함께 붓고 정신적 불안감과 육체적 무기력을 느끼게 된다. 이때는 안정을 취하고 부목을 해야 하며 얼음찜질로 혈액순환을 감소시켜 붓는 현상을 줄인 뒤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내외측 인대 파열은 수술하지 않고 석고 붕대나 보조기를 사용해서 나을 수 있지만 앞뒤에 있는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수술을 해야 한다. 과거엔 십자인대 파열환자를 빗대 '지옥의 시작'이라고 표현할 만큼 경과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은 관절 내시경 시술 방법이 급속히 발달하고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수술 성공률이 90%까지 높아졌다.

수술 후 9개월이 지나면 농구, 축구 등 접촉성 스포츠에 참가할 수 있을 정도다. 무릎인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심 또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평소 주위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예방책 중 하나이다.

항상 자신감과 건전한 감정을 가지고 가벼운 조깅이나 수영 등으로 기초체력을 단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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