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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보약 땀으로 새나간다?
식욕이 없다면 사람은 기본적인 생명조차 지탱할 수 없다. 성욕은 연령에 따라 절제와 금욕으로 억제할 수도 있으나 음식과 식욕, 이것은 절대적인 것이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흔한 감기나 가벼운 소화불량은 외부환경과 기온, 그리고 음식과 관련이 많다.
하지만 무엇이든 잘 먹는다고 반드시 건강한 것은 아니다. 육식을 많이 먹으면 혈액이 산성화된다. 더불어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세포 혈액안에 불순물이 쌓인다. 이것은 결국 대사기능장애와 혈액순환불순, 체액의 변조를 일으킬 수 있다. 지나친 채식위주 또한 조혈과정에서 단백질 부족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어려서부터 편식을 하지 말라는 어른들의 말에는 다 일리가 있는 것이다.
음식은 되도록 우리 주변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신선한 것을 먹는게 좋다. 밥에는 팥이나 콩·좁쌀·보리·수수·조 등의 잡곡이 적어도 3할 정도는 섞여야 좋다. 특히 몸이 비대하고 지나치게 식욕이 왕성한 사람이나 몸이 무겁고 피로와 권태가 쉽게 몰려오는 체질을 가진 사람은 잡곡을 섞어 먹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생선은 등이 푸른 것이 영양이 풍부하고 속살이 붉은 것보다는 흰 것이 좋다. 해조류는 혈액조성에 큰 도움이 되는데 미역이나 다시마·어패류도 조혈작용에 도움이 되고 피를 맑게 해준다.
과일은 대체적으로 제철에 나는 것이 더 좋다. 철에 따라 맞춰 먹는 과일이나 채소는 장기능을 항진시켜 몸에 이롭다. 철 이른 과일이나 채소는 인체의 장기와 시기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여름에는 너무 더워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여름과일인 수박이나 오이 등은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것을 자주 먹으면 수분이 보충되고 노폐물을 잘 배설시켜줘서 신장의 부담을 없애준다.
특히 보약은 꼭 봄·가을에만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삼·녹용만이 보약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보약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그것들이 귀하고 값이 바싸다 보니 비싼 만큼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보약이라면 무엇보다 자기 몸에 잘 맞아야 한다.
보약을 여름철에 먹으면 땀을 통해 전부 밖으로 나가버려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다. 그러면 여름철에 먹은 불고기, 닭고기도 땀으로 다 새어나갈 것이 아닌가. 결국 음식을 먹어봐야 땀으로 다 나가니 생명조차 유지할 수 없을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무더운 여름철일수록 과중한 에너지가 발산(땀으로 작업을 통하여)되기 때문에 보약을 먹어 탈기된 중기(中氣 : 소화기 및 피부호흡대사)를 보충해주고 몸을 시원하고 밝게 해주는 청량제적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그래야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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