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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식초나 소금 사용은 금물

2001-05-21 1998년 7월호

바캉스의 계절이다. 그러나 피부는 괴롭다. 습기가 많아 후덥지근한 날씨, 강한 자외선, 극성을 부리는 곰팡이와 해충 등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올 여름은 엘니뇨 현상으로 무더위가 더욱 극성을 부리고 집중호우도 잦을 것이라는 예보가 들리는 것을 보면 올여름 피부는 '여름과의 전쟁'이라도 선포해야 할 것 같다.

이제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될텐데 무엇보다 습한 여름에 극성을 부리는 것은 곰팡이 감염(피부사상균증)이다. 이것은 발에 발생하면 무좀이라고 하고 사타구니에는 완선, 머리에는 두부 백선, 몸에는 체부백선, 손이나 발톱에는 조갑백선으로 불린다.

그중 전국민을 공평하게 괴롭히는 것이 무좀일 것이다. 무좀을 예방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결'과 '건조'다. 발에 땀이 나서 염분이 남아있으면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 공기중의 수분을 흡수하고 결국 발이 항상 축축한 상태가 된다.

따라서 외출한 뒤에는 꼭 10분 이상 발을 물에 담가 땀을 제거한 뒤 잘 말려야 한다. 양말은 면으로 된 발가락 양말이 좋고 신발은 밀폐된 구두보다 슬리퍼가 좋다. 구두는 번갈아 신을 수 있게 여러켤레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무좀이 심할 경우 약물치료를 해야 하는데 항진균제를 바르면 된다. 약을 바른 뒤 1주일 정도가 지나면 보통 활동성 곰팡이가 모두 죽어 가렵거나 물집이 생기던 증상이 사라진다.

그러나 아직 무좀과의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곰팡이 포자는 그대로 남아있어서 고온다습한 여건만 조성되면 어김없이 재발한다. 그러니 가려운 증상이 없더라도 6주일 정도는 꾸준하게 발라야 표피에 남아있는 포자까지 깔끔하게 죽일 수 있다.

무좀에 걸린 상태에서 관리를 잘못하면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2차적으로 다른 세균에 감염될 수 있는 것이다. 수포가 있을 때 만약 긁거나 터뜨리면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특히 민간요법이라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오는 식초나 소금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칫 피부에 큰 손상을 줄 우려가 있는 탓이다.

 

문의 : (032) 580-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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