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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질환, 감추는게 능사 아냐
항문관은 짧은 관이지만 발생학적으로 내배엽과 외배엽에서 유래되므로 형태조직학적으로 부위에 따라 다양해 여러종류의 질환들이 발생한다.
또한 대장과의 연결부위이므로 대장질환 및 다른 소화기질환의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항문질환중 치핵, 치루, 치열이 3대 질환으로 대표된다.
근래에는 서구적인 식습관으로 대장암 및 궤양성 대장염, 크론씨병, 항문 소양증 등이 증가되고 있다. 특히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성행위로 인한 항문감염증이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식을 보급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 항문질환인 치핵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태어날때부터 거의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치핵의 원인은 어느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치핵중 내치핵의 주증상은 출혈과 치핵덩어리의 항문밖 탈출이며, 외치핵의 주증상은 급성 동통을 동반한 혈전형성이다.
항문출혈이 주증상일 경우는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며 장관암이나 염증성 장질환을 감별해야 한다. 또한 수술로 제거된 모든 조직은 반드시 병리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치핵의 치료중 보존적 요법은 체내에 충분한 수분공급과 섬유질이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다. 또 적당한 보행과 복부운동을 통해 변비를 완화시켜 쾌변이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 좌욕은 필수적인데 섭씨 40도 정도의 물에서 10∼15분간이 적당하다.
수술적 치료로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으나 가장 정통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치핵절제 수술이다.
둘째 치루는 누공에 의해 직장이나 항문강 혹은 항문주위의 피부를 연결하는 관이나 공동을 말한다. 원인의 대부분은 항문외에서 시작된 감염이 항문선으로 확대되어 내괄약근을 뚫고 내외괄약근 사이의 농양이 사방으로 파급된 결과이다.
항문주위 농양의 급성기 증상은 회음부 동통, 종창, 발열 등이다. 대개 치루는 항문주위농양 이후에 발생한다. 치루는 육아조직에 의해 둘러싸인 섬유성 통로로서 수술적 치료가 필수적이다.
치루의 치료원칙은 치루를 절개하고 치루관을 배액시키는 것이다. 셋째로 치열은 항문관에 종축으로 발생된 궤양을 의미하며 대개는 항문후방 정중선에 위치하나 가끔 전방에 위치하기도 한다.
항문관이 신축성이 없을 때 크고 굳은 변이 항문관을 통과하면서 발생된다. 찢어진 항문관에 점막하 염증이나 부종은 내괄약근의 경련을 야기시키고 적절한 치유를 방해하여 만성치열이 된다.
치열이 후방정중선이나 전방정중선이외에 위치하는 경우는 염증성 장질환, 외상, 결핵 등을 고려해야 한다. 치핵이 함께 관찰되는 경우는 변비와 관계된 경우가 많다.
대개의 환자는 배변시에 찢어지는듯한 항문직장통을 호소하고 보통때도 통증이 있다. 치료시에는 변연화제, 진통제, 온수좌욕을 실시하여 통증과 경련의 주기를 차단시킨다. 또 진통연고를 국소적으로 도포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고 질산은을 써서 상처치유를 촉진시키며 완화제를 사용하여 변의 통과를 쉽게 해준다.
대부분의 급성치열은 특별한 치료없이도 좋아지지만 만성치열의 경우 괄약근의 긴장도를 감소시키는 수술로 내괄약근 측방 절개술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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