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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재활의학으로 호전 가능
말 그대로라면 뇌성마비는 한번 생기면 더 좋아지거나 나빠지지도 않는 비진행성 불치의 병으로서 평생을 장애자로 살아야 하는 가슴 아픈 병이다. 그러나 이런 뇌성마비도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받으면 정도에 따라서는 많이 좋아질 수 있다.
왜냐하면 1세 이전의 뇌는 완전한 성장이 이루어진 단계가 아니어서 매우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이때 적절한 재활치료를 실시하면 치료를 받지 않은 아이들 보다 약 20∼30%의 뇌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하면 운동장애에 수반하여 생기는 여러 합병증을 사전에 예방, 대비함으로써 남아있는 기능을 극대화 시킬 수도 있다.
뇌성마비는 어머니 뱃속에서 이상이 있었거나 태어나는 과정 혹은 태어난 후 황달이나 기타 병증에 의해 발생될 수 있다.
과거에는 출생후 생기는 뇌성마비가 많았으나 의학의 발달로 이에 대한 비율은 줄어 들고 있다. 요즘은 과거에 거의 사망했던 저체중아들의 사망이 줄어, 영아사망율은 낮아졌으나 이중 상당수가 뇌성마비아로 성장하는 불행한 일이 늘어나고 있다.
즉 TV에서 뇌성마비의 예로 보여지던 입을 씰룩거리며 팔다리를 제멋대로 흔들고 비틀거리며 걷는 이른바 황달에 의한 무정위형의 뇌성마비는 점차 줄어들고 대신 양손은 비교적 자유로우나 양하지 마비가 심해 걷지 못하는 양하지성 뇌성마비가 늘고 있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뇌성마비로 성장할 영아를 조기에, 특히 6개월 이전에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왜냐하면 영아의 뇌는 계속 성숙해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엄마 뱃속에 있었던 원시 반사들이 정상적으로 남아있는 생후 6개월 이내에는 대단히 신중하게 진찰을 해야 한다.
뇌성마비를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원시반사의 유무, 근육의 강도, 자세반사, 시기별 운동발달정도, 그리고 독일의 보이타 박사에 의해 정리된 7가지 검사법을 함께 사용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되며, 그 외 여러 뇌기능 검사 등이 보조검사로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뇌성마비가 될 가능성이 높은 영유아는 발견 즉시 재활치료와 부모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이때 뇌성마비로 바로 진단을 내리지 않고 뇌성마비의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이유는 뇌의 병변이 확정되어 좋게도 나쁘게도 진행하지 않고 고정된 상태를 말하기 때문이며 의학용어로는 중추성 부조화증이라고 한다.
재활치료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국내에서는 대개 독일의 보이타법과 영미의 보바스법이 시행되고 있다. 이때 부모 특히 엄마의 교육이 중요하다. 이렇게 조기에 모두가 열심히 치료에 임하면 경증의 중추성 부조화증은 거의 정상에 가깝게 회복이 가능하다.
중증의 경우에도 상당부분 회복되어 밥먹기가 수월해 지고 못집던 물건을 잡을 수도 있다. 양하지 마비의 경우는 정상이 아니라도 자신의 의지에 따라 혼자서 몇 발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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