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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찬바람 불면 뇌졸중 조심

2001-05-28 1997년 12월호
뇌졸중은 뇌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또는 그 반대로 뇌혈관이 터지는(뇌출혈)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이를 중풍이라고 불러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망원인 첫 번째인 질환이며 사망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갖가지 후유증을 남긴다. 특히 뇌졸중은 요즘과 같이 갑자기 기온이 급강하한다거나 날씨가 추운 겨울 아침에 자주 발생하므로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다거나 담배를 많이 태우는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부기온이 떨어지면 말초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돼 심장으로 몰리는 피의 양이 급증, 혈압이 갑자기 치솟게 되기 때문이다.

뇌졸중의 예방
어떠한 질병도 예방보다 나은 치료법은 없다. 뇌졸중이 특히 그렇다. 뇌졸중은 그 원인이 어느정도 밝혀져 있으므로 자신이 조금만 주의한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병이다. 현재 뇌졸중의 원인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것으로는 고혈압, 당뇨, 흡연, 심장병, 고지혈증(혈액 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많은 것) 등을 들 수 있다. 이를 '위험 인자'라고 부르는데 현대 의학으로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므로 미리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이같은 예방에도 불구하고 뇌졸중이 발생하면 환자와 가족 모두 매우 당황하게 된다. 이때 한가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일단 뇌혈관이 막히면 아무리 좋은 치료법도 발생 후 일정시간이 경과하면 이미 소용이 없다는 점이다. 뇌혈관이 막힌 후 3시간 정도부터 이미 뇌세포는 죽어버리고 한번 죽은 뇌세포는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뇌졸중이 발생하면 즉시(되도록 수시간 이내, 늦어도 24시간 이내), 큰 종합병원 응급실로 신속히 환자를 모셔와야 한다. 그래야만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고 급성기의 위기를 넘길 수 있다.

뇌졸중의 증상은
뇌졸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한쪽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이상해지는 편마비, 말을 못하거나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실어증,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곤란,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안면신경마비, 갑자기 중심을 못잡고 비틀거리는 운동실조,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 시야의 일부분이 보이지 않게 되는 시야결손 등을 들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증상들이 있다고 반드시 뇌졸중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특히 갑자기 나타나면 일단 뇌졸중을 의심해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뇌졸중의 치료
'다 나을 수 있나요?' 하고 많은 환자분들이 물어오지만 한마디로 '그렇다'거나 '아니다'라고 대답할 수가 없다. 그러기에는 뇌졸중의 증상이나 경과가 너무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일단 환자의 의식이 좋지 않은 경우(처음 1~2주 정도)에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제일 중요하다.
뇌졸중은 발생 후 처음 1주일 동안은 점차로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병의 진행과정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시기를 넘기지 못하면 환자는 사망하거나 큰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이러한 고비를 넘기면 그 다음에는 환자의 후유증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물리치료나 약물투여 등을 하게 된다. 대개는 서서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로 많이 회복하게 된다. 회복되는 기간은 증상에 따라 1주일에서 1년까지 매우 다양하다. 대개는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어느정도 참을성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또한 뇌졸중 재발을 막기 위한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한번 뇌졸중이 발생하면 다른 혈관도 막히거나 출혈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기때문에 예방약 복용을 게을리 하면 증상의 호전은 커녕 오히려 재발의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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