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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강화 섬 전체가 '천연 아이스박스'

2001-05-16 2000년 7월호

세상에 이렇게 넓은 갯벌이 동막해수욕장

동막해수욕장이 펼쳐놓는 1천8백 만평의 시커먼 갯벌은 바다의 질퍽한 맛을 보고싶은 이들이라면 반드시 거쳐가야 할 필수코스이다. 물이 차 있을 때는 해수욕장이라고 하기에 참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썰물 때 그곳은 전혀 색다른 멋을 연출한다.

물이 빠진 갯벌에 수평선은 사라지고 지평선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한다. 그러나 이곳 갯벌을 보고만 있으면 반만 즐기는 꼴이다.

바지를 걷어올리고 갯벌로 나서면 보드랍게 발가락 틈새로 빠져 나오는 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칡게, 쌀무늬고동과 함께 숨바꼭질하는 기분도 천하일품. 동막을 포함한 강화 남단 갯벌은 총 3,900만평으로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이다.

♠ 소요시간 : 강화터미널에서 30분 / 민박집 : 충분 / 물사정 : OK / 문의 : 화도면사무소 (032-937-3001, 3116)

 

아담한 바닷가에 그림 같은 해변 석모도 민모루해수욕장

강화 섬의 서쪽 끝. 외포리 선착장에서 석모도는 10분 여의 항해 끝에 도착한다. 선착장에서 민모루해수욕장에 닿으려면 아기자기하게 뻗은 국도를 한 20분쯤 달려야 한다. 드넓게 펼쳐진 삼량염전 끝에 버티고선 막다른 고개를 넘으니 아담한 해변 민모루가 나타난다.

모래와 자갈이 반반씩 섞인 해변은 까칠까칠해 보이지만 발로 딛어 보면 좋은 느낌이다. 썰물 때면 2∼3백 미터 가량 되는 갯벌이 펼쳐진다.

주위에는 통나무집으로 만든 근사한 민박집 겸 카페가 있다. 민모루와 고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장구너머포구는 동요 '넓고 넓은 바닷가에…'의 무대 같은 곳. 해수욕은 곤란하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을 맛보는데는 전혀 손색이 없다.

석모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낙조이다. 뉘엿뉘엿 지는 여름 해는 장구너머 포구나 보문사 눈썹바위 앞에서 가장 멋지게 넘어간다.

 

새와 함께 여름 휴가를 볼음도

'새들의 섬'으로 잘 알려진 볼음도는 일년 내내 새를 볼 수 있는 새보기 여행의 최적지이다. 한바퀴 돌아본대야 한시간이면 족한 작은 섬이지만 섬 곳곳이 다듬어지지 않아 더 매력 있는 바다가 있다. 조개골해수욕장은 무성한 해송이 감싸안고 있는 작은 해안이다.

물이 얕고 갯벌에서 다양한 바다생물을 만날 수 있어 가족끼리 한때를 보내기에 적당하다. 영뜰해변은 해수욕보다는 갯벌과 조류탐사에 제격인 섬이다.

썰물 때면 볼음도 보다 세배나 더 큰 갯벌을 만들어놓는데, 걸어서는 감히 그 끝까지 걸어볼 엄두가 나지 않을 만큼 광활하기 이를 데 없다.

♠ 소요시간 : 강화터미널→(20분)→외포리선착장→(40분∼1시간)→볼음도 / 민박집 : 충분 / 물사정 : OK / 대중교통 : NO / 문의 : 볼음출장소 (032-932-6801)

 

해당화 숲 우거진 해변에서 주문도

대빈창해수욕장을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걸어가는데는 좀 인내가 필요하다. 2km가 넘는 그 해안선은 길고도 아득하다. 해변은 모래와 함께 크고 작은 돌무리가 잔뜩 쌓여있는 조약돌밭이다. 맨발로 걸어보면 발바닥에 거친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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