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말타고 도당앞 지나려자 ...
도당신 전설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몰라도 옛날 경기도 지방에서는 제전의식(祭典儀式)의 하나인 도당(禱堂)굿을 행했다. 도당의식(禱堂儀式)은 절차가 까다롭고 엄격했는데 이 절차를 준수하지 않으면 신의 벌을 받는다고 믿었다. 그래서 고혈압이나 심장마비 등으로 사람이 갑자기 죽으면 도당벌을 맞았다고 했다. 또 홍역이나 천연두, 호열자 등의 전염병이 돌면 도당신을 잘못 모셔 벌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도당굿을 할 때에는 1년동안 집에 부정(사람이 죽었거나 불상사가 있었던 집)이 있었던 사람은 의식에 참가하지 못하게 했다.
그 도당신에 대한 전설이 있다.
가경주 동네(佳亭洞) 마을 뒷산에 도당제단이 있었다. 사람들은 이 제단에 영험한 신이 있다고 믿어서 부정한 사람은 이곳을 피해 돌아다녔다. 또 제단 앞을 지날 때는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지나가야 했고 만일 불경스러운 행위를 저지르면 벌을 받는다고 믿었다.
그런데 어느날 사또가 거만스럽게 말을 탄 채로 도당제단 앞을 지나가려 했다. 그러자 도당 앞에서 말발굽이 땅에 꼭 붙어 꼼짝하지 못하게 되었다. 도당 앞을 지날 때나 향교 앞을 지날 때에는 말에서 내려 공손한 자세로 가야하는데, 말을 탄 채로 도당앞을 지나다가 말발굽이 땅에 붙어버린 것이다.
사또는 그때서야 자신의 불경을 뉘우치고 즉시 제물과 주(酒
- 다음글
- 호랑이 생간이 명약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