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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체전, 우리도 뛴다

2001-05-17 1999년 9월호
몸으로 뛰는 자원봉사자들
전직 경찰공무원이었던 홍만유(남구 주안1동·76세)씨는 힘닿는 데까지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전국체전 자원봉사를 신청해 놓고 내심 걱정이다.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자격이 60세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1924년 10월생이니까 올해로 76세. 누가 보더라도 봉사를 하기보다는 도움을 받아야 할 나이로 생각할테지만 본인은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일제때 군인을 지내서 일본말을 곧잘 하거든. 통역 자원봉사도 좋고, 건강에도 자신 있으니 일반 안내도 할 수 있는데 그 사람들이 늙었다고 시켜줄지 모르겠어”라며 젊은 사람 못지 않은 의욕을 나타낸다.
우리시가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체전에서 자원봉사할 사람을 모집한 결과 1천772명이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나섰다. 주로 인천에 사는 3·40대 여성들이었지만 홍만유씨처럼 60세를 훌쩍 넘긴 사람들도 적지않다. 어르신들의 뜻을 그냥 무시할 수 없어 우리시는 60세 이상으로 자원봉사를 신청한 사람들도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 또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봉사를 하겠다고 나서 계획을 변경해 1천772명 모두를 전국체전 자원봉사자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시는 자원봉사자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이들을 적절하게 배치할 계획이다. 경기장 주차 안내, 미아보호, 급수봉사, 장애인봉사, 청소봉사 등 모두 8개 분야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실력발휘를 하게된다. 경기가 열릴 46개 경기장에서 안내를 하고 다른 시도에서 우리시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10개 지하철역과 인천터미널, 서창 톨게이트 등에서 거리 안내를 맡을 사람이 가장 많다. 의료분야에서 시도 선수들과 관광객의 건강을 지키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하지만 의료분야는 전문 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예상했던 인원보다 적은 사람이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부족한 의료봉사자는 대학교와 연계해 간호학과 학생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자원봉사활동에서도 꺼려지는 화장실청소에는 정신지체인 애호협회 회원 100여명이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가장 불결한 곳에서 봉사하겠다고 선뜻 나선 사람들이 있으니 다른 분야에서 봉사활동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임이 분명하다.
신청을 했다고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시에서 마련한 자원봉사자 교육계획에 열심히 따라야 한다. 9월 15일 자원봉사자의 자세와 손님을 맞는 자세에 대한 교육이 있고, 9월 29일에는 자신이 맡은 분야와 관련된 특성교육을 받게된다. 또 10월 1일에는 실제 봉사활동을 할 장소에서 현장교육을 받은 후 전원이 모여 결단식을 가져야 비로소 자원봉사활동이 시작된다.
우리시는 8월 31일까지 2차 자원봉사자 1만 명을 모집했다. 2차로 자원봉사자를 신청한 사람들도 할 일이 많다. 1차 지원자들이 원활한 경기운영을 도왔다면 친절하고 가족같은 인천분위기 조성에 자원봉사자들이 실력발휘를 한다. 이밖에도 체전이 시작할 때까지 아니, 체전이 끝난 후에도 자원봉사자 모집은 계속된다. 이참에 내년에 있을 소년체전과 전국 장애인경기대회에 나아가 월드컵 경기에 서 활동할 자원봉사자 10만명을 모집해 각 구·군별로 자원봉사자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화합체전 그리는 시민 후원회
자원봉사자 못지 않게 체전을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은‘범시민 후원회’. 지난 4월 시민의 자율적인 참여로 함께 하는 화합체전을 치른다는 취지로 발족했다. 국회의원, 언론기관 대표 등의 자문위원과 민간사회단체장 등의 위원으로 구성된 범시민 후원회는 민간 차원에서 대회준비를 위한 자문을 하고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범시민 후원회가‘분위기 띄우기’를 한다면 ‘시민자율추진협의회’는 몸으로 뛴다. 지난 6월 발족한‘시민자율추진협의회’는 질서, 봉사, 친절, 경제, 문화, 교통, 홍보 등 7개 분과로 나뉘어 질서·친절·청결운동을 실천하고 접객업소의 친절, 물가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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