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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맛을 봐야 인천을 제대로 알지∼

2001-05-17 1999년 9월호
잔치에는 음식이 빠질 수 없는 법. 전국체전 팔순잔치에는 우리시 향토전통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맛이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습성과 문화를 대변하는 것이라면 우리 고장의 맛을 봐야 인천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할 수 있다. 우리시에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한 향토전통음식품평회를 통해 선정한 향토전통음식 15가지와 특색식품 6가지가 있다. 또한 지난해와 올해 두 번에 걸쳐 선정된 <맛이 있는 집> 50곳이 있다. 향토전통음식은 우리고장에서 나는 재료들로 만들어져 전해지고 있는 음식이다. 인천 앞바다에서 잡아올린 싱싱한 해물을 재료로 해서 만든 인천해물전골이 인천을 가장 대표하는 음식. 이와 함께 꽃게탕, 장어요리, 민어구이, 벌버리묵, 밴댕이회, 순무 등이 있다. 인천에서 최초로 만들어져 전국으로 전파된 음식도 있다. 일명 아구라고 불리는 물텀벙이는 인천이 원조다. 워낙 못생겨 옛날에는 그물에 아구가 올라오면 물에‘텀벙’버렸다는 뜻에서 물텀벙이라고 했다는데, 60년대 무렵 생선이 귀해지면서 이를 이용해 값싼 요리로 만들어 팔았다고 한다. 그것이 물텀벙이탕·찜이다. 자장면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화교촌으로 남아있는 중구 선린동 '중국인거리'에서 전국으로 퍼져나간 음식이다. 개항 이후 많은 중국인들이 인천에 정착해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이루어 살았는데, 1905년 개업한 공화춘이라는 청요리집에서 부두노역자들을 위해 싼값에 공급하기 시작했단다. 분식의 대명사인 쫄면도 인천 태생이다. 30여년전 중구 경동에 있던 광신제면의 창업주가 냉면을 만들다가 우연히 불거져 나온 굵은 국수가락을 발견했는데 이것이 쫄면의 원조라고 알려지고 있다. '쫄면'이라는 이름은 70년대 초 학생들의 밀집지역이있던 인현동의 맛나당이라는 분식점에서 주방장으로 일했던 노승휘라는 사람이 면이 하도 쫄깃쫄깃하다해서 그렇게 부르기 시작한 것이 정착됐단다. 맛에 있어서도 내로라하는 음식점이 한데 모여 자웅을 겨루는 맛집거리도 즐비하다. 강화도 선원면 더리미의 장어거리와 부평의 해물탕거리, 화평동의 냉면거리, 월미도 횟집거리, 송도 꽃게거리, 용현동 물텀벙이거리 등이 그곳이다. 음식을 통해 인천의 진국을 맛보는 일도 인천관광의 별미일 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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