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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오, 인천! 이렇게 신날수가

2001-05-17 1999년 9월호
섬구경'은 인천관광의 진국이다. 청정섬 백령도는 두무진, 사곶해수욕장, 콩돌해안 등 볼거리가 수두룩하다. 돌아오는 길에 까나리액젓 한통씩 들고 온다면 올 김장걱정은 접어두어도 된다. 조기의 섬 연평도나 대청도도 '인천에 가봤노라' 힘좀 주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할 명소. 가깝게 가자면 단단한 모래가 꾹꾹 밟히는 드넓은 모래톱을 자랑하는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이나 무의도 실미해변, 용유도 을왕리도 괜찮겠다.
강화 동막 갯벌은 인천의 바다맛을 보는데 빼놓으면 섭섭한 곳. 강화 남단에 펼쳐진 갯벌은 1천8백만평. 세계 4대 갯벌의 하나다. 물이 빠지면 직선거리로 4km까지 갯벌로 변한다. 그곳에 사는 가무락조개, 쌀무늬고동, 갯지렁이를 발견하는 기쁨은 차라리 희열에 가깝다.
송도유원지는 흥미진진한 놀이기구와 동물원, 요트장, 번지점트 등이 준비되어 있다. 유원지에서 5분거리에 시립박물관과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이 있다. 유원지 앞 청량산엔 멋진 등산코스가 있고 흥륜사 등 고찰도 들러볼만한다. 이 일대는 호텔송도비치를 중심으로 꽃게전문요리집과 회집이 즐비하다.
월미도는 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횟집촌과 카페촌, 놀이기구 타는 곳이 모여있다. 월미도선착장을 떠나 팔미도와 작약도 등 인근 섬을 돌아오는 유람선여행도 이곳을 찾았다면 반드시 돌아보아야 할 코스. 연안부두에는 어시장에서 싱싱한 회맛을 볼 수 있고 소래포구 역시 갓잡아 올린 회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처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인천대공원이나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으로 조성된 자유공원 등도 인천을 찾았다면 한번쯤 가봐야 할 곳.

유적지
강화도는 인천관광의 백미다. 우리나라에서 제주·거제·진도·남해에 이어 다섯번째로 큰 섬인 강화는 국토박물관이라 할만큼 유적이 많다. 단군께서 하늘에 제를 올린 국내 최고 명당 마니산의 참성단, 80여기에 달하는 고인돌, 고구려때 지어진 천년고찰 전등사, 강화가 고려의 옛 도읍이었음을 말해주는 고려궁터, 고려 팔만대장경을 판각했던 선원사, 국내 3대 기도도량가운데 하나인 보문사, 그리고 광성보·덕진진·초지진과 돈대 등 호국유적지까지. 시간이 없다면 강화역사관에 들러보자. 직접 보는것만 못하지만 한눈에 강화와 인천의 역사를 요약해볼 수 있다.
인천시내에도 유적지가 꽤 있다. 삼국시대 중국사신을 배웅하던 나루터 능허대나 고구려·백제·신라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던 계양산성, 유교성현을 모신 인천향교, 정조 임금께서 활을 쏜 후 손을 씻었다는 연못 욕은지, 구한말 미·영·독 등 열강과 조약을 맺은 외교사의 무대 화도진, 그리고 개화 인천의 질곡의 역사를 품고 있는 제물포구락부까지, 인천을 여행하는 일이 곧 역사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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