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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성공체전' 기원하며 하늘 불 받아든다.

2001-05-17 1999년 9월호
참성단(塹城壇·사적 제136호)은 기원전 2282년에 단군 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쌓은 돌제단이다. 기초는 하늘을 상징하여 둥글게 쌓았고 단은 땅을 본떠 네모난 모양으로 돌을 쌓았다.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 원종 17년과 공민왕 때 각각 보수했고 조선에 들어와서는 인조 17년과 숙종 26년에 각각 수축했다. 참성단은 민족의 영산(靈山) 백두산의 천지와 한라산의 백록담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이곳은 단군께서 한얼께 제사지냈던 곳이니 조선은 고려의 풍속을 이어 여기서 별을 제사하였고 태종이 임금이 되기 전 목욕재계하기도 했다'고 기록돼 있다. 일제는 역사말살의 일환으로 참성단을 일종의 천문대라고 주장하고 참성단의 성역화를 묵살하였다. 한일합방 직후 강화주민들은 참성단에서 옛부터 제사를 재낼 때 사용했던 제기(祭器)를 일본인들에게 강탈당할 것을 우려해 마니산 중턱에 숨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으나 아직 그때의 제기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방후 전국체육대회가 부활되면서 이곳에서 성화를 채화하기 시작했다. 매년 강화군수가 제주(祭主)가 되어 제사를 지내 뒤 7선녀들이 제천단 앞에 마련된 향로에서 태양열을 이용해 불을 받는다. 날씨가 좋지 못한 날에는 조상들이 대대로 사용했던 부싯돌로 불을 지핀다. 참성단은 삼방리 마니산 관리사무소 앞에서 개미허리를 거쳐 916개의 돌계단을 오르면 닿는다. 해발 468m의 정상에 오르면 서해바다가 발아래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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