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시민의 편안 신발 되길
2001-05-17 1999년 10월호
인천시민들들의 많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인천지하철이 드디어 개통되었다. 서울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여러 가지 불이익을 당해야 했던 인천은 지하철개통을 맞아 당당한 광역시로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본다.
동춘역 지하철 역사에 맨 처음 들어섰을 때 인천여자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의 작품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어둡고 칙칙해서 발걸음만 재촉했던 예전과는 달리 학생들의 땀과 노력이 깃든 작품을 살펴볼 수 있게 만든 것은 공간활용의 좋은 예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소규모의 이런 문화 전시회가 열려 바쁘게만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은 여유롭게 만들어줄 수 있었으면 한다.
선진국일수록 장애인에 대한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그런 부분이 열악했다. 그러나 인천지하철역에서 장애인 전용엘리베이터와 계단에 마련된 휠체어 운반기계를 봤을 때 점점 나아지고 바뀌고 있는 우리의 모습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그것이 선전효과를 위한 전시용이 아니라 정말 몸이 불편하고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지하철 안은 깔끔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상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폭과 길이는 기존의 지하철보다 좁았지만 곳곳에 신경을 많이 쓴 부분들이 눈에 보였다. 지하철에 탄 사람들은 모두 기대에 찬 눈빛으로 여기저기 둘어보고 만족함을 나타내기도 하고 옆사람과 의견을 나누기도 하며서 인천지하철 개통을 축하하는 듯 했다.
그런데 역을 지날수록 조금씩 의아해진 것은 동막을 떠나 인천터미널, 예술회관, 인천시청역은 각 역의 분위기와 특색에 맞게 조명이라든가 재료, 인테리어에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했던 반면 부평 환승역을 기점으로 귤현역까지는 앞 역들에 비해 별다른 특색 없이 밋밋한 느낌을 주었다. 문득 부평역을 중심으로 지역이 이분화 된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어떻게 생각하면 시청이나 예술회관은 특성이 특성이니 만큼 상징적으로 변별성을 두어야겠고 부평방면은 주택지구가 많으니 그런 것에는 별반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아침저녁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똑같이 아름다운 공간에서 하루를 시작한다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사람이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처음 품은 마음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인천지하철은 그래도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첫 관문을 통과한 듯 하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비싼 마감재를 쓰거나 어떻게 미적 조형을 했는가도 중요하지만 지하철을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안전하고 정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통되기 이전부터 안전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는 거슨 인천지하철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될 것이다. 대리석으로 온 사방을 치장했다 하더라도 안전하지 않은 지하철은 아무 의미도 없다. 많은 시간과 노력과 예산을 들여 지금처럼 아름답고 깨끗한 지하철을 건설한 것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앞으로 유지관리를 게을리 하지 말고 노력하는 지하철이 되기를 바란다.
새로 산 신발은 깨끗하고 윤이 하지만 발목을 삐게 하거나 허리에 무리가 가게 하는 신은 아무리 예뻐도 신지 않는다. 인천지하철이 인천시민에게 안전하고 편한 신발이 되었으면 좋겠다.
동춘역 지하철 역사에 맨 처음 들어섰을 때 인천여자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의 작품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어둡고 칙칙해서 발걸음만 재촉했던 예전과는 달리 학생들의 땀과 노력이 깃든 작품을 살펴볼 수 있게 만든 것은 공간활용의 좋은 예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소규모의 이런 문화 전시회가 열려 바쁘게만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은 여유롭게 만들어줄 수 있었으면 한다.
선진국일수록 장애인에 대한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그런 부분이 열악했다. 그러나 인천지하철역에서 장애인 전용엘리베이터와 계단에 마련된 휠체어 운반기계를 봤을 때 점점 나아지고 바뀌고 있는 우리의 모습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그것이 선전효과를 위한 전시용이 아니라 정말 몸이 불편하고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지하철 안은 깔끔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상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폭과 길이는 기존의 지하철보다 좁았지만 곳곳에 신경을 많이 쓴 부분들이 눈에 보였다. 지하철에 탄 사람들은 모두 기대에 찬 눈빛으로 여기저기 둘어보고 만족함을 나타내기도 하고 옆사람과 의견을 나누기도 하며서 인천지하철 개통을 축하하는 듯 했다.
그런데 역을 지날수록 조금씩 의아해진 것은 동막을 떠나 인천터미널, 예술회관, 인천시청역은 각 역의 분위기와 특색에 맞게 조명이라든가 재료, 인테리어에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했던 반면 부평 환승역을 기점으로 귤현역까지는 앞 역들에 비해 별다른 특색 없이 밋밋한 느낌을 주었다. 문득 부평역을 중심으로 지역이 이분화 된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어떻게 생각하면 시청이나 예술회관은 특성이 특성이니 만큼 상징적으로 변별성을 두어야겠고 부평방면은 주택지구가 많으니 그런 것에는 별반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아침저녁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똑같이 아름다운 공간에서 하루를 시작한다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사람이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처음 품은 마음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인천지하철은 그래도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첫 관문을 통과한 듯 하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비싼 마감재를 쓰거나 어떻게 미적 조형을 했는가도 중요하지만 지하철을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안전하고 정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통되기 이전부터 안전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는 거슨 인천지하철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될 것이다. 대리석으로 온 사방을 치장했다 하더라도 안전하지 않은 지하철은 아무 의미도 없다. 많은 시간과 노력과 예산을 들여 지금처럼 아름답고 깨끗한 지하철을 건설한 것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앞으로 유지관리를 게을리 하지 말고 노력하는 지하철이 되기를 바란다.
새로 산 신발은 깨끗하고 윤이 하지만 발목을 삐게 하거나 허리에 무리가 가게 하는 신은 아무리 예뻐도 신지 않는다. 인천지하철이 인천시민에게 안전하고 편한 신발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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