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슬리퍼 신고 찾는 가족 놀이터
일요일, 모처럼 가족들이 다 모였다.
엄마가 운을 뗀다. "어디 바람이나 쐬러 가지요"
아빠의 대답. "인천대공원 어때"
아이들 "우와∼좋아요"
추리닝 입고 슬리퍼 신고 찾는 곳
누구나 집에서 편히 입던 추리닝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찾아나설 수 있는 곳, 인천대공원이다. 점심밥과 돗자리, 배드민턴 하나 정도만 있으면 하루종일 심심하지 않게 보낼 수 있는 그곳은 '땡전한푼 없이도' 즐거울 수 있는 유일한 놀이동산이다. 안달맞은 입장료(소인 200원 대인 300원)를 내고 들어가는 식물원엔 투명한 유리 천장을 향해 찌를 듯한 기세로 야자수가 서있다. 아열대 식물을 비롯해 이 안에 둥지를 튼 식물은 모두 150여종 3천여가지. 호수에서 우향우
호수를 중심으로 오른편에는 몸으로 즐기는 시설이 모여있다. 정문과 후문을 오가는 거북이나 토끼 순환열차를 타면 단번에 데려다준다. 후문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다목적 광장이다. 사람들은 여기서 편한곳에
정문으로 들어서면 눈에 가장 먼저 띄는 시설은 야외전시장. 희귀한 모양의 수석이 놓여있고 미래를 형상화한 조각작품이 즐비하다. 행위예술이나 콘서트가 종종 열리는 야외극장을 지나면 매해 6월 장미축제가 열리는 장미원과 야외식물전시장, 그리고 온실식물원이다.
그럴듯한 인공섬이 조성된 호수가에 앉아도 좋지만 조금더 인천대공원을 둘러보기로 하자. 호수를 중심으로 왼편으로 끝지점에는 조각공원이 있다. 거기서 조금 더 가면 야외음악당. 가끔 분위기 있는 콘서트가 열려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그즈음이면 벌써 사계절 썰매장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함성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사계절 썰매장에는 계절이 없다. 봄과 가을에는 인공잔디, 여름에는 물, 그리고 겨울엔 눈썰매장이 된다.
유채꽃들판이나 우리밀보리 들녘은 도시락을 풀어놓고 앉아 한때를 쉴 수 있는 오두막이 곳곳에 있다.
호수 바로 앞 광장은 자전거광장이다. 얼마전까지 주차장이었지만 11월 1일부터 자전거전용광장이 됐다. 누구나 자전거를 가지고 와서 이곳에서 신나는 패달을 밟을 수 있다. 바로 옆은 울창한 숲이 우거진 자연학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