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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우승팀에겐 도금한 복제품 수여

2001-09-27 2001년 10월호

월드컵대회 역사에는 2개의 우승트로피가 있다. FIFA는 1930년에 제1회 월드컵축구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후 우승팀에게 시상할 순금트로피를 제작했다. 준보석으로 된 받침대 위에 승리의 여신이 팔을 뻗쳐 팔각형 컵을 받들고 있는 조각품이었다.
이 트로피는 월드컵축구대회의 창시자인 Jules Rimet 회장을 기리어 ‘줄리메컵’으로 불려지기도 했다. 1970년 대회에서 브라질이 3회 연속 우승함으로써 이 트로피의 영원한 주인이 되었다.
그런데 이 트로피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제2차 대전 중 침략군을 피해 이탈리아의 한 가옥의 침대 밑에 숨겨지기도 했으며 1966년 영국에서 열린 월드컵대회 직전에 전시되던 중 도난 당하기도 했다. 경시청이 이 트로피를 찾아 나섰지만 실패하고 결국 개 한 마리가 교외의 쓰레기통에서 찾아냈다. 이 트로피는 1983년 소유국 브라질에서 다시 도난 당해 끝내 찾지 못했는데 도둑들이 녹여 없앤 것으로 추측된다. 브라질축구협회는 현재 복제품을 만들어 보관하고 있다.
두번째의 월드컵트로피는 FIFA가 1974년 월드컵 축구대회에 내놓은 것으로 현재까지 쓰여지고 있다. 나선형으로 솟아오르는 선들이 지구를 떠받치고 있고 2명의 선수가 감격적인 우승의 순간을 역동적으로 표출하고 있는 이 트로피는 18캐럿트 순금으로 높이가 36cm, 무게가 4,970g이다. FIFA의 영구소유물이며 우승팀에게는 도금한 복제품을 수여한다.
이 트로피가 우리나라 대표팀의 가슴에 안길 날은 언제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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