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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호텔이야, 백화점이야 여기 여객터미널 맞아?

2001-05-09 2001년 3월호

| 비행기 기다리며 볼링이나 한 게임 … |
여객터미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 1층은 공항상주직원 및 장시간 체류여행자들을 위한 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지상 1층은 기다림과 만남의 설레임을 나누는 환영홀이 마련되어 있는 도착층, 지상 2층은 비즈니스공간이다. 지상 3층은 여객 출발층이고 지상 4층엔 VIP와 환승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집중돼 있다.

여객터미널 안에는 전세계 약 50여 개 항공사들이 둥지를 틀었다. 일류 호텔과 고급 백화점 못지 않게 잘 갖추어진 편의시설은 인천국제공항의 품격을 높여준다. 주류와 향수, 보석, 전자제품 등 면세품을 취급하는 면세점은 기본. 관광공사와 롯데, 애경, 미국의 DFS 등 4개 점포가 입주했다.

해외여행을 갔다가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입국자용 면세점이 별도로 있다. 면세지역 바깥에는 볼링장과 헬스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수영장, 전자오락장 등 위락시설이 있다.

승객은 물론 환송 나온 이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도착층 주변의 꽃집과 서적, 음반, 기념품, 화장품, 제과점 등의 전문상점, 레스토랑과 카페테리아, 칵테일 바 등 식음료점, 어린이놀이터, 은행, 우체국, 이·미용실, 약국, 슈퍼마켓, 편의점 등이 들어서 있다. 터미널은 세계를 무대로 뛰는 사업가들의 공간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 각 국에서 몰려온 사업가들이 만날 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해 앞으로 약 1백 실 규모의 환승 호텔이 조성된다.  

 

| 노약자, 장애인도 내 집처럼 … |

여객터미널은 누구나 최소한의 노력을 들여 수속을 마칠 수 있는 동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교통센터와 여객터미널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로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최소한의 발품만 쓰면 된다. 환승 여객을 위해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는 여객들의 경우, 국제선 도착장에 설치된 수화물 ‘Re-check Counter’를 이용하면 입국장에서 국내선 출발 지역까지 수화물을 소지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

이용객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총 망라되어 있는 최첨단 공항이용정보시스템이 여객터미널에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다. 눈에 쉽게 띄는 장소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공항이용안내’ 데스크로 가면 여객기운항과 입·출국 절차, 수하물 검색, 날씨, 환율, 숙박시설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런 편리함은 노인과 장애인, 어린이, 활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도 평등하게 나누어진다. 각 시설별 감지장치와 표지판, 점자 및 음성정보서비스, 장애인을 위한 피난서비스는 물론 필요한 경우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호출기만 누르면 도우미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단순한 공항이 아니라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하나의 작은 나라이다. 여객터미널은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설계한 건물이다.

터미널 내부는 자연질감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나무 빛깔의 기둥과 바닥재를 사용하고 햇빛이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게 지붕을 설계해 따뜻하고 밝은 거실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노송이 우거진 밀레니엄홀은 여행이 계속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청사의 전체적인 모습은 파도와 돛단배, 그리고 한국전통가옥의 곡선미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만약 하늘에서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보면 넓은 바다에 돛단배가 두둥실 떠있는 듯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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