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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찌뿌둥한 몸이 쫘~악 풀리네

2001-05-21 2000년 11월호

훌∼훌, 우리 몸에 잔뜩 붙어 있는 옷가지를 일단 완전히 벗어버리고, 더불어 반찬값 걱정, 아이들 성적 걱정 같은 자질구레한 고민거리도 모두 사물함 속에 넣어 둔다.

그렇게 오로지 '자연'이 되어 들어간 곳,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탕 속에서 얼굴만 내밀고 바라보는 세상은 얼마나 만만한지. 아마 '어이구, 참 조∼오타'소리가 절로 나올 것이다. 큰 돈 들이지 않아도 그런 호강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곳, 인천엔 해수탕이 있다.

연안부두 일대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해수탕은 이제 인천 시민들은 물론 인근 수도권에도 널리 알려져 건강나들이 코스로 사랑을 받고 있다.

단체로 버스를 세내어 목욕관광을 오기도 하고 가족끼리 주말여행코스로 찾기도 한다. 이렇듯 연안부두 일대의 해수탕이 인기 있는 이유는 바로 보통 목욕탕과는 다른 '건강탕'이라는 점 때문이다. 해수에는 1백여 가지가 넘는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미네랄은 바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물질이란다.

이것이 인체 속에 있는 미네랄과 아주 비슷해서 동맥경화와 고혈압, 당뇨, 관절염, 요통, 피부병, 무좀, 습진 등 여러 가지 질병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

해수탕을 100% 즐기는 방법. 우선 때를 밀기보다 그냥 물에 몸을 담갔다 와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사람들은 흔히 일반 목욕탕보다 때가 잘 안 밀린다고 하는데 이것은 밖으로 나온 지방이나 때를 해수가 곧바로 녹여버리기 때문이다.

특히 목욕할 때 비누를 쓰지 말고 그냥 물로 씻어주면 자기 지방이 몸에 남아 감촉이 좋다. 샴푸, 린스, 보디클렌저도 사용하지 말고 머리도 드라이어보다 자연바람에 말리는 것이 효과를 배로 높여준다.

연안부두 일대에 있는 해수탕은 모두 11곳. 저마다 허브탕, 커피탕, 귤탕, 다시마탕, 쑥탕, 솔잎탕, 참숯탕 등 다양한 탕과 간이매점, 찜질방 등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서 반나절 코스로 적당하다.

가격은 어른 한 명당 5∼6천 원대로 곳에 따라 평일에 할인되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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