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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 여자핸드볼의 든든한 '버팀목'
올림픽에서 4회 연속으로 결승에 올라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거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올림픽에 버금가는 '95년 세계선수권대회(헝가리 개최)'의 우승을 거머쥐는 등 한국 여자핸드볼팀은 '지존'으로 군림하고 있다. 진주햄 여자핸드볼팀은 한국 여자핸드볼의 버팀목이다.
진주햄팀은 지난 1990년 기업의 사회에 대한 기여와 사회체육진흥에 대한 사명감으로 시청팀을 인수하여 창단, 인천에 연고를 두고 있다. 서울컵 국제 여자 실업핸드볼대회, 전국 종합선수권대회, 홍콩 국제 핸드볼대회, 전국 종별 핸드볼 선수권대회, 전국체전, 종합선수권대회 등 창단하자마자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우승 또는 준우승을 일궈내는 등 우리나라 핸드볼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고 있다.
특히 국내 핸드볼대회에서 가장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는 지난 해 핸드볼 큰잔치(실업 8개팀, 대학 2개팀 참가)에서는 1, 2차 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또한 지난 달 열린 제52회 전국 종별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 핸드볼 명문팀으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진주햄 여자핸드볼팀은 서순만 감독과 선수겸 트레이너인 김미심 선수 등 15명의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명문팀 답게 적지 않은 스타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선희·이상은·박혜정 선수가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얼마전 가지는 석민희·김향옥 선수도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 플로어를 종횡무진 누볐다.
이밖에 송미영 등 몇 명의 선수는 주니어 대표팀에 발탁된 상태다. 핸드볼 경기는 7명이 한다. 사이더 2명, 인너 2명, 포스트 1명, 키퍼 1명이다. 한 명이라도 부상당해 벤치에 남게되면 자체 청백훈련도 하기 힘들다. 그나마 진주햄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국내팀 중에는 겨우 인원을 채워 경기에 출전하는 팀도 있다. 핸드볼은 비인기종목이다. 경기장에는 환호가 없다. 남자경기에도 '오빠부대'가 없기는 매한가지다. 그래서 핸드볼팀이 국제경기에서 우승하거나 하면 '한(恨)을 던졌다'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일본이나 유럽쪽으로 눈을 돌리면 양상이 틀려진다. 일본에서는 세미프로로 운영되어 농구나 배구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럽에서는 핸드볼이 인기스포츠 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스위스에서는 인기면에서 축구와 쌍벽을 이루고 있고 노르웨이서는 국기(國技) 대접을 받는다.
인기가 없다보니 선수를 둘러싼 스카웃 이야기도 들리지 않는다. 드래프트제도 없이 연고지에 있는 학교출신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한다. 인천에는 선화여상과 인천여고가 핸드볼팀을 운영하고 있다. 다행히 이들 팀에는 재목들이 많아 인천 핸드볼계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진주햄팀은 일년에 보통 핸드볼 큰잔치, 전국체전 등 6경기에 참가한다. 시합이 없을 때는 인천실내체육관에서 오후 5시까지 연습을 한다. 대다수의 선수는 그 시간 이후부터 대학생이 된다.
현재 8명이 인천전문대 체육과에 재학하고 있다. '주연야독(晝練夜讀)이다. 그들은 보통 밤 11시가 돼서야 파김치가 된 몸을 이끌고 동춘동 숙소로 돌아온다. 주식회사 진주햄(사장 박재복)은 종합식품회사다. 조양상선, 남북수산 등을 거느리고 있는 조양그룹의 계열사다.
비인기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사장이하 전직원의 응원은 뜨겁기만 하다. 특히 박사장은 게임이 있을 때마다 경기장에 꼭 나온다. 선수의 생일을 잊지 않고 케익을 들고 숙소를 찾는다.
이러한 관심은 어느 보약보다도 '약발'이 듣고 있다. 진주햄핸드볼팀은 6월 19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 클럽대항'에서 정상의 자리에 등극하기 위해 쉴새없이 플로어에 땀을 흘리고 있다.
"바자회 등 각종 행사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실내체육관에서 마음놓고 훈련할 수 없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96 애틀란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95 세계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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