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와이번스와 함께 인천이 비상한다
2001-05-24 2001년 5월호
초반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와이번스(Wyverns)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비상(飛翔)하고 있다.
비룡(飛龍)이라는 이름처럼 와이번스는 2001년 프로야구가 개막되자마자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창단 2년을 맞은 와이번스는 신생팀다운 패기와 젊음을 앞세우고 지난 4월 5일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승승장구 올 시즌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와이번스의 선전(善戰)이 계속되자 도원구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운동장은 연일 열광의 도가니가 되고 있다.
'야도(野都) 인천'. 일제강점기 때 민족정신을 일깨워 준 야구팀 한용단의 맹활약을 시작으로 해방 후 청룡기 3연패라는 불멸의 금자탑을 세운 것을 비롯해 전국대회를 수없이 석권한 인천의 고교야구 등으로 인천은 야구도시의 명성을 착실히 쌓아갔다.
그러나 81년 프로야구가 시작된 후 삼미슈퍼스타즈, 청보핀토스, 태평양돌핀스, 현대유니콘스 등의 연고팀이 바람처럼 거쳐가면서 인천 시민의 자존심은 적지 않게 구겨놓기도 했다.
열전의 2001년 페넌트레이스가 한창이다. 인천에 새롭게 둥지를 튼 SK와이번스는 멋진 플레이, 좋은 성적으로 곧 인천야구를 부활시킬 것이다. 이제 와이번스의 비상과 함께 인천시민의 자존심도 함께 높아질 날도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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