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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꿈의 구장’서 와이번스 비상한다

2002-04-01 2002년 4월호

   인천문학야구장이 지난 달 16일에 개장했다. 월드컵이 치러지는 인천 문학경기장 바로 옆에 건립된 문학야구장은 좌우 펜스 거리가 95m, 중앙 거리(홈런 비거리)가 120m에 달하며 한꺼번에 3만48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급 야구장이다.
   우선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더블 전광판’이 눈길을 끈다. 오른쪽 전광판은 기존의 야구장에서 볼 수 있는 전광판이지만 왼쪽은 중계화면과 3D입체 애니메이션은 물론 선수기록 등 각종 자료를 쉴새없이 보여주는 대형 첨단 전광판이다.
   펜스는 선수보호용 수퍼 쿠션을 설치했다. 선수들이 마음놓고 펜스플레이와 허슬플레이를 할 수 있어 경기력 향상은 물론 관중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 줄 수 있다. 그라운드는 한 폭의 그림이다. 이른 봄인데도 벌써부터 파릇파릇한 색조를 띄고 있는 천연 양잔디와 특수가공된 붉은 색의 흙이 어우러져 관중과 선수에게 공을 쉽게 식별할 수 있게 해준다.
   관중석도 편안하다. 지정석 의자 간격이 다른 구장보다 7㎝ 넓고 관중들이 경기에 몰입할 수 있게 투수 불펜 위치를 1루와 3루 파울선 바깥쪽에서 외야 담장 좌우 쪽으로 옮겼다. 또한 외야석 의자에도 내야석처럼 등받이 의자를 설치했다. 지상 1층, 지하 3층의 주차장은 4,700대(지하 3,400 옥외 1,300)를 수용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10개 구장 중 최초로 독립된 공간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스카이박스이다. 내야 2층과 3층 사이에 위치한 스카이박스는 18인 실, 24인 실, 36인 실 등 세 종류로 27개방 604석이 마련돼 기업이나 개인에게 1년 단위로 임대한다. 여기에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외야에 전문강사와 다양한 놀이기구를 둔 30평 규모의 유아방을 설치했다.
   이제 연고팀 SK와이번스가 하늘 높이 나는 일만이 남아있다. 와이번스는 지난해 시즌이 끝나자마자 자유계약선수와 트레이드, 신인계약으로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는 한편 시즌 중에 유망주를 뽑아 미국 교육리그에 파견하는 등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이다. 올해의 목표는 우승. 와이번스의 비상이 ‘구도(球都) 인천’의 자존심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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