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바다위에 펼쳐진 환상의 '가스나라'
淸熱大路, 바다길 8.7km
바다위로 뚫린 길은 여간해서 끝나지 않을 것만 같다.
'淸熱大路(청열대로)'라 이름 붙은 2차선 대로 양옆은 송도앞바다. 뻘에서 먹이를 찾던 갈매기가 인기척을 느끼고 차옆으로 바짝 접근한다. 그들의 호위를 받으며 달리는 바다길 8.7km. 제한속도 50km를 준수하며 10여분을 달리면 끄트머리에 인천LNG생산기지가 있다.
그 안쪽, 우주기지처럼 생긴 건물이 가스과학관이다. 막 들어서려는 찰라,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박근형(37세·부평구 부개동)씨와 마주쳤다.
모처럼 짬을 낸 그는 아내 오영애씨와 희강(9세), 희철(5세), 세희(3세) 세 자녀를 대동하고 먼길을 나섰단다. "그저 놀랍습니다. 이제야 오게된 게 억울해요. 홍보가 많이 돼서 인천시민 누구나 한번씩 다녀갔으면 좋겠네요." 예감이 좋다.
엘리베이터안, 60초간의 지층여행
아인쉬타인, 장영실… 과학자들의 조각이 전시돼 있는 '과학광장'을 지나면 본관이다. 안내데스크로 가서 방문자 명단을 확인한 뒤 엘리베이터에 오르면 첫 코스인 '지층여행'이 시작된다. 46억년에 걸친 땅밑 지구역사와 화석연료의 탄생과정이 이동하는 60초 사이에 벽속에서 펼쳐진다.
문이 다시 열리면 우리 국적의 가스유전시추타워인 두성호 모형이 눈에 들어찬다. 'LNG 캐슬'이다. 배 안 바닥에 설치된 6각경사면을 통해 펼쳐지는 영상쇼가 기막히다. 눈으로는 특수영상과 레이저로 현란하게 펼쳐지는 쇼를, 귀로는 지구의 탄생과 화석에너지의 발생배경에 대해 듣는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지기 시작하는 것도 이무렵이다.
흥분이 채 가시기 전에 닿게 되는 '에너지 탐구'는 게임공간이다. 관람객이 직접 가상현실속에 들어가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등의 상징물과 아슬아슬한 게임을 벌인다.
뒤이어 떠나는 '에너지 산책'. 절대온도 0부터 태양중심온도인 1천500만도까지의 온도체계가 8단계로 설명된다. 반쯤 몸을 틀면 대형 얼음집 이글루다. 천연가스의 좋은 점에 대해 알게 되는 'LNG이야기'다.
스릴만끽 LNG 수송선 운전
그렇다면 LNG는 어떤 과정을 거쳐 인천LNG기지로 공급될까. 이런 궁금증이 속시원히 풀리는 'LNG 체인'을 ?어보고나면 어마어마한 배 모형이 우리를 압도한다.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에서 직접 LNG를 수송해오는 KOGAS 에너토피아호 모형이다. 진짜처럼 꾸며진 조타실에서 용기있는 이는 직접 항해사가 돼보기도 한다.
'재미있는 LNG 기지여행'은 인천LNG기지를 1/250로 축소한 모형이다. 인천기지에 있는 저장탱크는 모두 12기다. 앞으로 18기까지 제작된단다. 추운날 인천시민이 쓰는 천연가스 양은 하루 약 3만톤. 한 기안에 모두 10만톤이 있다니 그 규모가 짐작된다.
저장탱크·중앙지령실 모형은 실제 크기의 딱 반이다. 저장탱크는 경비행기가 날아와 부닥치거나 6.5도의 강진에도 끄떡없단다. 중앙지령실은 24시간 안전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곳을 나설 즈음, LNG기지가 인천에 있다는 '걱정'은 돌연 '자부심'으로 뒤바뀐다.
내가 직접 해보는 모험의 세계
막간을 이용한 테스트코너. 큼직한 나무모형안으로 들어가 앉으면 화면에 지금까지 보고 들은 것에 대한 질문이 뜬다. 나무와 올빼미, 토끼, 개미 로봇이 보기를 들어주는데 답을 누르면 결과가 바로 화면에 뜬다. 공개망신(?) 당하지 않으려면 꼼꼼한 관람이 필수.
이제는 LNG가 우리 생활에 어떻게 이용되는지 온몸으로 느껴
- 첨부파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