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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멀어서 더 그리운 천상(天上)의 섬들

2001-05-16 1999년 6월호

설탕처럼 고운 모래사장, 백령도

네시간 반이면 만만찮다, 그것도 바다길이라면. 백령도 용기포항에 발을 딛는 순간 그러나, 피로는 눈깜짝할새 사라진다. 사곶해수욕장은 설탕처럼 고운 모래가 4km에 걸쳐 펼쳐진 해변이다. 물이 빠지면 비행기가 착륙할 수 있을 만큼 단단해지는 천연활주로다.

'콩장'처럼 새까맣고 단단한 차돌이 해변에 지천으로 깔린 화동의 콩돌해안 역시 반할만하다.

백령도 관광의 백미는 두무진이다. 수천년을 파도와 바람, 그리고 세월과 맞서온 바위가 바다를 점령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장산곶이 보인다. 그 앞바다가 심청이가 몸을 던진 인당수다. 어디다 낚시대를 드리워도 백령도에서는 금세 손 끝에 '전율'이 온다. 5월에서 10월사이 씨알이 굵은 우럭과 놀래미가 잡힌다. 중화동 포구는 포구낚시를 즐길 수 있다. 옛 통신수단인 쌍탑과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중화동교회가 있다.

화동염전은 백령도의 유일한 천일염전이다. 이 소금으로 까나리액젓을 담근다. 어느 한군데 구경거리 아닌 곳이 없는 섬이다.

● 특산물 : 백령약쑥, 전복, 해삼, 쑥엿, 까나리액젓, 가리비, 흑염소액기스, 미역, 멸치, 돌미역

● 배편 : 인천연안부두에서 초쾌속선으로 4시간 30분 걸린다. 하루 한차례 왕복운항. 소청도, 대청도를 거쳐 백령도에 닿는다. 진도해운 (032-888-9600), 세모해운(032-884-8700)

● 문의 : 백령면사무소 (032-836-1771∼2)

 

신비한 모래사막 체험, 대청도 · 소청도

섬안에 사막이 있다. 중국 산동반도에서 바다를 건너 날아든 모래는 한알 한알 차곡차곡 쌓여 대청도 해변에 커다란 사막을 만들어 놓았다. 옥죽동의 모래사막을 걷는 일은 그래서 조금 신비한 체험이기도 하다. 길이 2km, 넓이 1km에 이르는 드넓은 모래사막에서 바람이 그린 연흔을 감상하며 해수욕을 즐기는 일은 상상만 해도 기분좋다.

농여, 답동, 사탄동, 미아동 등 해안선을 따라 7곳의 해수욕장이 오밀조밀하게 있지만 어느 바닷가에 여장을 풀어도 후회할 일 없다.

소청도에 배가 닿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그림처럼 서있는 하얀 등대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설치된 소청등대다. 섬 동쪽 해안엔 거대한 흰색 바위가 무리지어 있다. 사람들은 그것을 분바위라 부른다. 대청도와 소청도는 낚시천국이기도 하다. 우럭, 놀래미, 농어가 주로 잡힌다. 왼창낚시터, 사탄동낚시터, 강난도낚시터에서라면 초보자라도 누구나 '꾼'이 된다.

● 특산물 : 흑염소, 전복, 까나리액젓

● 배편 : 연안부두에서 백령도행 초쾌속선을 타고 3시간 30분 걸린다. 여름철에는 하루 한차례 왕복운항하는 초쾌속선과 하루 한차례 편도운항하는 일반선이 있다. 세모해운(032-884-8700), 진도해운 (032-888-9600)

● 문의 : 대청면사무소 (032-836-2004, 2037, 3001), 대청면소청출장소 (032-836-3301, 3004)

 

모래반 바지락 반, 연평도 ·소연평도

연평도 하면 조기가 떠오른다. 그러나 그건 연평도에 대한 '절반의 이해'에 불과하다. 그곳은 이제 우리나라 3대 어장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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