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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동죽잡는 재미 최고야

2001-05-16 2000년 7월호

동죽잡는 재미 최고야 선재도·측도

영흥도에서 선재도는 불과 200미터 거리. 헤엄을 쳐서라도 충분히 갈 수 있을 그 길을 배를 타고 간다. 배가 닿는 참뱃터에 당넘어해수욕장까지 가는 길은 고속도로 수준의 도로가 뚫려있다. 한전발전소 건설 덕이다. 당넘어는 자갈보다 굵은 모래가 더 많은 해변이다.

물이 빠지면 섬 앞 무인도까지 그냥 걸어갈 수 있어 그 길에서 동죽과 조개를 잡을 수 있다. 참뱃터나 드무리해변, 버드나리 해변 모두 작은 해안인데, 갯바위낚시를 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측도는 선재도에서 걸어가면 된다. 물이 빠지면 길이 나타나는데, 굵은 자갈이 융단처럼 깔려있다. 걸어서 5분 남짓, 측도 해변 어디에 닿아도 텐트를 치고 야영하면 참 좋을 공간이 수두룩하다.

♠ 소요시간 : 연안부두에서 25분 / 민박집 : 선재도(충분) 측도 (별로) / 물사정 : OK / 대중교통 : NO / 문의 : 영흥면 사무소 (032-886-7800∼2) 

  

앙상블 이룬 세 자매 섬 신도·시도·모도

굳이 세 개의 섬이라고 할 것도 없다. 모두 연육교와 잠수도로로 연결되어 있는 탓이다. 신도·시도·모도는 일부러 그렇게 꾸며놓은 듯 앙상블이 잘 이루어진 세자매 같다.

섬과 섬을 잇는 그 길들을 걸어보는 일은 환상이다.

그 길은 물이 빠지면 낚시터가 되고 밤이 내리면 가로등이 켜져 해상산책로가 되어준다. 신도의 구봉산은 섬에서 가볍게 등산하는 맛을 볼 수 있다.

정상에서는 인근 영종도에 건설중인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이 눈앞에 보인다. 시도의 수기해수욕장은 희고 고운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물이 빠지면 어패류를 채취하고 주변에서 망둥어 낚시를 할 수 있다. 세 섬 모두 갯바위 낚시를 하기에는 둘도 없는 포인트들이다.

특히 모도 안에는 갈대밭이 우거진 민물낚시터가 있다. 모도해수욕장은 아담하고 한적한 해변.

♠ 소요시간 : 월미도에서 2시간 / 민박집 : 시도(충분) 신도(충분) 모도(충분) / 물사정 : OK / 대중교통 : 공영버스 (1천원, 배시간에 맞춰서) / 문의 : 북도면사무소 (032-886-4019, 886-4008)

 

바지락 식구들 여기다 모였네 장봉도

세로로 길쪽한 섬에 10여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가 솟아있는 장봉도는 선착장에 늘 인어상이 마중을 나와있다. 옹암해수욕장은 1km 남짓한 해안선이 해송에 둘러 쌓여 있다. 물이 빠지면 갯벌에서 동죽과 게 등을 잡을 수 있다.

옹암선착장에서는 물이 빠지면 바로 앞에 보이는 날가지도, 서만도, 동만도, 사도 등 무인도까지 걸어갈 수 있다. 이 길은 온통 바지락 천지다.

때가 되면 함지박과 호미를 든 아낙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객(客)이라도 기꺼이 그 일행에 합류할 수 있다. 한들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서 가족끼리 놀기에 좋고 진촌해수욕장은 수평선 너머로 지는 낙조가 일품이다.  

♠ 소요시간 : 월미도에서 2시간 / 민박집 : 충분 / 물사정 : OK / 대중교통 : 마을버스 (1천원, 배 시간에 맞춰서) / 문의 : 장봉출장소 (032-889-8001, 880-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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