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머드팩 아니면 바다위 망둥이 낚시는 어때요
쉬지 않고 한번에 달린다면 불과 45분만에 닿을 거리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길을 달려온 이방인을 위한 배려인가. 신도·시도·모도·장봉도가 차례로 이어져 있는 북도는 장봉도 빼고 모두 연육교와 잠수교로 이어져 있다. 북도를 찾는 맛은 바로 섬과 섬을 잇는 이 다리들이 선사한다.
시도와 모도를 잇는 잠수도로는 물이 차면 사라졌다가 빠지면 슬그머니 나타나는 길이다. 하루에 두 번, 길이 드러나거나 혹은 사라지는 순간 비릿한 내음을 맡으며 다리를 걸어본다면 바다의 속살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 이 무렵을 택해 다리 주변에서 바다낚시를 한다면 금상첨화.
어둠이 바다를 점령하면 가로등불은 훤히 밝아 바다에 똑같은 불빛을 아로새긴다. 북도에는 천연 머드팩 장소가 온통 널려있다.
장봉도의 옹암, 한들, 진촌 해수욕장과 시도의 수기 해수욕장은 모두 물이 빠지면 넓고 넓은 갯벌이 펼쳐진다. 그 위에서 아이들은 조개와 동죽, 낙지를 잡으며 즐거워하고 어머니는 머드팩을 즐기며 흐뭇해한다.
물이 들면 갯벌은 감쪽같이 사라지고 고운 백사장이 펼쳐진 해수욕장으로 돌아온다. 신도의 구봉산에 오르는 길은 벚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있어 삼림욕장이라 할만하다. 임도를 따라 4km를 걸어 구봉정에 오르면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이 코앞이다.
2001년 3월 개항을 앞두고 시험비행중이라 활주로 위에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광경이 훤히 보인다. 행여 밤에 구봉정에 오른다면,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절경'이란 단어를 남발해도 무색하지 않다. 사람들의 뒤꽁무니를 ?아 휴가를 떠나는 것이 영 찜찜하다면 아예 넉넉하게 달포쯤 뒤인 8월말이나 9월에 북도를 방문하는 일도 고려해 볼 만하다.
도시의 그것보다 섣부르게 핀 코스모스가 한들한들거리는 9.8km의 섬 일주도로를 따라 하이킹을 즐겨봐도 좋고 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포도밭에서 포도를 따먹다 지치면 원액으로 만든 주스에 목을 축여도 좋으리.
가는 길 : 북도의 섬에 가려면 율도나 월미도에서 영종도까지 간 뒤(p10 용유도 가는 길 참고) 거기서 차로 삼목부두까지(20분 소요) 가서 다시 배를 타야 한다.
첫배 오전 7시30분을 시작으로 09:10, 11:10, 15:10, 17:10, 18:30(신도까지만 운행)에 각각 있다.
신도를 거쳐 장봉도에 닿는다. 신도까지는 삼목부두에서 10분, 장봉까지는 20분 소요. 나오는 배는 신도에서 18:20분에 있으니 하루코스로도 충분하다.
문의 : 북도면사무소 (032-886-4019, 4008) 장봉출장소 (889-8001)
- 첨부파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