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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쪽빛 바다도 쉬어가는 갯벌 천국

2001-05-16 1999년 8월호

미법도

억새와 갈대가 우거져 있는 옛스러운 섬이다. 강화 하리에서 미법도까지 뱃길은 미법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배를 타고 가는 길이라 정취가 있다. 그렇게 10분쯤 바다길을 가면 모든게 낮아만 보이는 단아한 섬을 만난다. 몇채 안되는 집들을 낮으막한 산자락이 둘러싸고 있다.

나룻배 정원은 10명, 단체관광객들의 경우라면 이산가족이 될 것을 감수해야 한다.

·배편 : 강화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외포리선착장에 내려 석모도행 배를 탄다. 석모도 하리에서 주민들이 운영하는 도선이 미법도와 석모도 하리사이를 하루 두차례 운항한다.

삼보해운(032-932-6007), 마을이장 (032-932-3086)

 

영종도

영종도로 가는 뱃길은 갈매기가 안내한다. 그 섬의 인천국제공항 건설 현장을 보러가는 일 또한 색다른 피서다. 홍보관이 따로 설치되어 있다.

백운산 동북쪽 중턱에 있는 용궁사에 다다르면 별천지에 온 것 같다. 신라 문무왕 10년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하니 천년이 넘는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건물 정면에 걸린 편액에 적혀있는 용궁사라는 글씨는 흥선대원군의 친필이다. 사찰 앞에는 1천300여년 나이를 먹은 느티나무 두그루가 서로 눈맞추고 서있다.

자연풀장과 사시사철 탐스런 열매가 열리는 과수원이 함께 있는 안젤라농원은 가족 혹은 단체로 나들이하기에 좋다.

·교통편 : 월미도 선착장에서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시간마다 여객선이 운항한다. 차량승선도 가능하다.

 

용유도

용유도 을왕리 해수욕장엔 2km 남짓한 백사장이 길게 펼쳐져 있다.

수도권 가까이 이처럼 넓은 백사장이 있다는게 고맙다. 썰물때면 폭이 200m나 드러난다.

모래사장 뒤편으로 숲이 울창하다. 오래전부터 피서지로 각광을 받았던 곳답게 온갖 레저시설이 갖춰져 있다. 해수욕은 물론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파워보트 등 놀잇배가 다양하다.

왕산리는 을왕리보다 모래사장이 더 길다. 주변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고 미시란은 나무가 울창하다.

용유도는 3.1만세 운동이 일어났던 곳이라 자녀들의 교육여행으로 좋다.

독립만세 기념비를 비롯해 왕자묘, 충혼탑 등의 유적지를 돌아보면 되겠다.

·교통편 : 월미도 선착장에서 수시로 있는 영종도행 여객선(차량 승선 가능)을 타고 영종에 도착한 후 버스를 타면 용유도까지 약 40분 걸린다.

 

무의도

여름철 피서지를 고르는 일은 쉽지 않다. 가족 모두의 취향이 틀린 탓이다. 무의도로 피서지를 정한다면 비교적 의견통일이 쉽다.

해수욕장·등산·바다낚시 세가지를 골고루 즐길 수 있어서다. 등산코스는 샘꾸미선착장에서 광명마을을 지나 등산로로 접어드는 길을 택한다. 호룡곡산 정상을 거쳐 구름다리를 지나 국사봉으로 향하는 길은 울창한 원시림과 소나무군락지, 개불알란 같은 희귀식물과 만나는 여정이다.

내려오는 길은 하나께해수욕장이나 실미해수욕장쪽을 택해보자. 하나께는 모래사장에 방갈로를 지어놓았는데 물이 차면 수상가옥같은 기분이 난다. 해수욕장 주변 어디에 낚시대를 펼쳐놓더라도 그곳이 바로 낚시터다. 아이들은 바지락과 굴을 잡으면 좋겠다.

·교통편 : 연안부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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