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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세월을 낚으러 인천에 갈까나.

2001-05-19 1998년 4월호
봄볕을 쬐려나. 참붕어의 입질이 유난스레 촐삭 맞다. 이럴 때 강태공들은 좀이 쑤신다. 낚시꾼들의 선택의 폭이 넓기로 치면 인천 만한 곳이 어디 있으랴. 역동적인 바다낚시는 물론 고요한 민물 낚시터도 널려 있다. 모두 다 여기에 자랑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다. 하지만 요즘 부쩍 낚시터가 그리운 사람들을 위해 일단 가깝고 생각하기 좋을 만큼 적당히 한가한 민물 낚시터만 소개하기로 한다. '세월'을 떡밥에 끼워 놓고 가만히 찌를 응시하다 보면 손끝에 희미한 감촉이 전해 올 지 모른다. 느껴질 듯 말 듯, '인생'이 입질하는 느낌이.

 

고기를 잡으러 '시내' 로 갈까요

시내에 있는 낚시터

낚시를 하러 시내로 간다? 모르는 사람들은 의아하다. 그러나 웬걸. 이름난 저수지가 무려 다섯 곳. 이들 낚시터를 찾아가는 길은 인천 어디서 출발하든 1시간 안에 도착해 찌를 던질 수 있다. 향어, 잉어, 붕어, 메기 등이 낚시코에 걸려 올라오는 고기의 주종이다.

 

▣ 금강 낚시터(032-439-2054)는 소래포구의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낚시를 할 수 있는 좌대가 150여 개 있는데 이곳에서 민물낚시를 하다가 소래포구로 나가 바다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소래로 나가면 음식점이 많고 숙박시설도 충분하다.

찾아가는 길 : 21번, 38번을 타고 종점까지 오면 소래포구다. 그 바로 뒤편에 낚시터가 있다. 소래포구에서 낚시터까지는 걸어서 10분, 낚시료는 2만원.

▣ 남동공단 입구 큰길 바로 옆에 있는 남촌 낚시터(032-815-9090)는 빈터가 넓어 캠핑하기 좋다. 공단 안이라는 느낌은 별로 없지만 길가라 그리 조용한 편은 아니다. 음식점이 없어 취사 도구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주인은 '고기를 큰 것으로만 집어넣는다'고 자랑이다.

찾아가는 길 : 일반 버스 3번, 34번, 35번이나 좌석 버스 103번을 타고 남동공단 소방서 입구에서 내린다. 차가 오던 길로 300m 쯤 되돌아 올라가면 큰길 바로 옆으로 보인다.

좌대 150개. 낚시료 2만5천원.

▣ 예전엔 남동 낚시터(032-814-8424) 일대가 모두 논밭이었지만 지금은 멀리 아파트 단지도 보이고 경인고속도로가 지척이라 운치는 예전만 못하다. 남동 IC 부근에 있어 도심에서 가장 빨리 진입할 수 있는 낚시터라는 점이 끌린다. 시내에 있는 낚시터 가운데 가장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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