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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학습에서 오락, 휴식까지 한 공간에서 OK

2001-05-22 1997년 5월호
  이제 송도가 다시 태어나고 있다. 유원지에서 종합 레저타운으로, 그리고 더 나아가 교육과 관광, 휴식을 겸할 수 있는 현대적 위락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1년중 가족들과 나들이 하기에 가장 적합한 계절 5월. 계절의 여왕 5월에 아이들과 함께 송도로 떠나보자.
인천터미널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송도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가볼만한 곳이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인천에 오래 산 사람은 시립박물관이라고 하면 자유공원에 있던 칙칙한 건물을 상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큰 오산. 90년에 현재 위치인 옥련동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변신을 했다. 깨끗하고 쾌적한 박물관으로 탈바꿈 한 것.
먼저 방문객을 맞아 주는 것은 철제 범종 3점. 해방전 일본인이 중국에서 공출하여 부평 조병창에서 옮겨 놓은 것. 우리시 지방 유형문화재 제3호와 4호다.
이제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보자. 잠깐,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다리품을 덜 팔고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비법 한가지. 인천시립박물관은 입구에서부터 우측에서 좌측으로 이동하면서 관람하도록 동선을 유도해 놓았다. 이 동선에 따라 구경하면 흐름을 탈 수 있어서 더 재미있게 감상을 할 수 있다.
2층에 위치한 제1전시실은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의 자료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특히 돌도끼, 돌화살촉, 돌검 등 선사시대 유물은 인천과 경기도 일원에서 발굴한 것이어서 우리인천의 역사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인천의 역사적 유물 또한가지. 경서동 녹청자 도요지 발굴 현장 사진이 바로 그것. 10세기를 전후하여 녹청자를 굽던 곳이 서구 경서동에서 발견된 것이다. 그곳에서 출토된 녹청자 접시 등도 함께 전시돼 있다.
다소 따분해할지도 모를 아이들의 시선을 끌만한 설명도 한가지 해주자. 바로 토기들의 모양과 색깔의 차이. 토기는 굽는 온도에 따라 색깔이 틀려진다. 선사시대 토기와 고려 토기의 색깔 차이가 바로 굽는 온도의 차이임을 바로 눈앞에서 확인을 시켜주면 아이들이 신나할 것임에 틀림없다. 또 잔밭침이 있는 신라토기와 밑은 좁고 위가 넓은 고려 토기의 차이도 설명해 주면 아이들도 고개를 끄덕거릴 것이다.
1전시실 가운데 있는 맘모스의 이빨. 북만주지방에서 출토된 것으로 추정되는 맘모스의 어금니다. 어금니의 크기로 미루어 거대한 맘모스를 상상해 보는 일도 즐거움의 하나.
이제 2전시실로 걸음을 옮겨보자.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자료들을 볼 수 있다. 1전시실에 이어 도자기들이 많다. 분청사기에서 백자로 다시 청화백자로 이어지는 흐름을 읽을 수 있다면 가히 전문가 수준. 2전시실에는 특히 민속에 관계된 것들이 많다. 전장식이층농, 화각경대, 청동등가, 초립 등이다.
2전시실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화폐전시대. 인천은 개화문물의 도입지였기에 근대화폐를 주조하던 곳도 바로 우리 인천에 있었다. 바로 인천전환국. 이곳에서 주조한 화폐들을 비롯해서 고려시대, 조선시대 화폐부터 현대 화폐까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다. 이런 점들을 아이에게 설명해 준다면 근대문물 도입에서 인천이 갖는 위치를 인식할 수 있게 된다. 또 중국 명대의 청동관음불상 좌상, 조선시대 목조여래좌상 등도 2전시실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 불교문화도 맛볼 수 있다.
3전시실은 서화와 전적류 전시실이다.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시서류를 전시해 놓았다. 회화작품으로 김홍도의 산수화와 랑국 최석환의 포도도 등이 전시돼 있다. 다음 전시대로 옮겨가면 인천출신으로 영·정조대에 영의정을 지냈던 김재로의 영정이 눈길을 끈다. 김재로의 저서인 본말록과 청사일기도 함께 전시되어 있고 영조의 친필 어서첩도 있다.
이하응의 예서와 난초그림은 대원군 이하응이 경복궁을 새로 건설하기위해 당백전을 발행하면서 그 대가로 써 주었다는 것으로 조선의 역사를 설명해주는 자료가 된다. 19세기 민화인 이순신장군포진그림을 보면 거북선의 모양도 그려져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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