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등산화'신고 '낚시대'메고 가는 섬
2001-05-26 1997년 8월호
이름부터 낯설다. 섬이름을 대내여 볼수록 닿을 수 없는 아주 먼 섬으로 느껴진다.
마치 중국 무협소설에서나 등장할 것 같은 이름이다.
무의도(舞衣島)라는 이름은 옛날에 안개가 많이 낀 날 어부들이 이 섬을 지나다 보면 섬이 마치 말을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며 달리는 형상이나 아름다운 춤사위의 모습으로 어렴풋이 보여져 지어졌다고 한다.
무의도는 코 앞에 있었다. 그 섬은 인천광역시 '중구'에 있다. '언제부터 무의도가 그곳에 자리잡고 있었을까' 하는 바보같은 질문을 스스로 하면서 섬으로 향했다.
그 섬은 영종도와 용유도를 오른쪽에 끼고 돌면 바로 눈 앞에 들어온다. 연안부두에서 직선거리로 20km에도 못미치는 거리이다. 섬과 육지를 오고 가는 매는 관광8호. 갈매기가 느릿느릿 따라올 수 있는 완행여객선이다. 한참 먼저 닻을 올려 떠났는데도 얼마안돼 데모크 라시호, 파라다이스호, 프린세스호 등 외국이름이 붙은 미끈한 쾌속선에 앞길을 내준다.
여유로운 항해 덕분에 앞바다에 정박중인 대형화물선이나 영흥도, 자월도 등 이웃섬들 그리고 인천시가지를 바다에서 보는 즐거움을 덤으로 얻을 수가 있다.
샘꾸미선착장에 닿으면 일부 승객은 환승을 한다. 바로 앞의 소 무의도로 가기위해 조그마한 종선에 옮겨탄다. 사람들은 선착장에 대기하고 있는 하나개해수욕장과 실미해수욕장행 차량에 몸을 싣는다. 중형버스와 봉고도 있지만 대부분의 차량은 1톤 화물이다.
짐칸에는 승객들을 위해 소파 등으로 좌석을 만들어놨다. '무의도 리무진'인 셈이다. 요금은 1천원이다. 하나개 해수욕장은 선착장에서 10분 거리에 있다. 걸으면 40분이 소요된다.
하나개 해수욕장은 옆으로 1km정도의 흰모래밭이 뻗어있다. 결코 화려한 해수욕장은 아니다. 울긋불긋한 장식이나 번듯한 시설이 설치돼 있지는 않다. 바로 그점이 하나개의 매력인지도 모른다. 일을 하다가 땀을 씻기 위해 그냥 물속으로 뛰어드는 동네바닷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고 불편까지 감수할 필요는 없다. 피서를 위한 기본시설은 다갖춰져 있다.
숙박시설로는 시멘트블록으로 지은 숙소가 다섯동, 45개의 방이 있다. 또한 원두막식으로 지은 방갈로가 35채나 있다. 특히 모래 사장에 세워진 원두막방갈로는 피서객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바닷물이 밀려올 때면 수상가옥에 기거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텐트가 있는 사람은 해수욕장안의 소나무 숲에서 야영을 할 수 있다. 송림은 한낮에도 햇살 한점 들어오지 않을 만큼 우거져 있다. 이밖에 해수욕장 안에는 샤워장, 식수대, 매점, 노래방. 식당 등의 딸린시설이 있다.
하나개해수욕장에 가면 놀이가 다양해진다. 물이 차면 수영을 하고 물이 빠지면 조개나 굴채취에 나선다. 그야말로 물끝을 쫓아 즐기면 된다.
하나개의 장점 중 하나는 안심하고 놀 수 있다는 점이다. 수심이 얕아 아이들끼리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그것보다도 '어깨'들이 없어 피서객들은 괜한 걱정 하지않아서 좋다.
해수욕장의 운영과 관리는 동네 아저씨들이 한다. 본격적으로 주민들이 관리한 이래 4년 동안 한건의 폭력사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나개를 떠나 구비구비 언덕을 넘어 큰무리에 다다르면 실미(큰무리)해수욕장이 나온다.
실미 해수욕장은 하나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백사장과 해송등 여느 서해바다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숙박시설은 일반객실 40실, 방갈로형 객실이 15채 있다.
양변기와 샤워실이 딸린 객실도 있다. 이밖에 식수대와 공동샤워장 그리고 매점등이 있다.
실미해수욕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수렵생활이다. 해변가에 널려있는 소라, 밭게, 바지락등의 해산물들을 직접 채취해서 먹는 맛이 남다르다. 이 맛을 못 잊어 매년 이곳만 찾는 단골피서객이 적지 않다고 한다.
무의도는 섬 전체가 '놀이터'다. 바다와 함께 산을 즐길 수 있다. 등산화와 낚시대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 등산은 해발248m
마치 중국 무협소설에서나 등장할 것 같은 이름이다.
무의도(舞衣島)라는 이름은 옛날에 안개가 많이 낀 날 어부들이 이 섬을 지나다 보면 섬이 마치 말을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며 달리는 형상이나 아름다운 춤사위의 모습으로 어렴풋이 보여져 지어졌다고 한다.
무의도는 코 앞에 있었다. 그 섬은 인천광역시 '중구'에 있다. '언제부터 무의도가 그곳에 자리잡고 있었을까' 하는 바보같은 질문을 스스로 하면서 섬으로 향했다.
그 섬은 영종도와 용유도를 오른쪽에 끼고 돌면 바로 눈 앞에 들어온다. 연안부두에서 직선거리로 20km에도 못미치는 거리이다. 섬과 육지를 오고 가는 매는 관광8호. 갈매기가 느릿느릿 따라올 수 있는 완행여객선이다. 한참 먼저 닻을 올려 떠났는데도 얼마안돼 데모크 라시호, 파라다이스호, 프린세스호 등 외국이름이 붙은 미끈한 쾌속선에 앞길을 내준다.
여유로운 항해 덕분에 앞바다에 정박중인 대형화물선이나 영흥도, 자월도 등 이웃섬들 그리고 인천시가지를 바다에서 보는 즐거움을 덤으로 얻을 수가 있다.
샘꾸미선착장에 닿으면 일부 승객은 환승을 한다. 바로 앞의 소 무의도로 가기위해 조그마한 종선에 옮겨탄다. 사람들은 선착장에 대기하고 있는 하나개해수욕장과 실미해수욕장행 차량에 몸을 싣는다. 중형버스와 봉고도 있지만 대부분의 차량은 1톤 화물이다.
짐칸에는 승객들을 위해 소파 등으로 좌석을 만들어놨다. '무의도 리무진'인 셈이다. 요금은 1천원이다. 하나개 해수욕장은 선착장에서 10분 거리에 있다. 걸으면 40분이 소요된다.
하나개 해수욕장은 옆으로 1km정도의 흰모래밭이 뻗어있다. 결코 화려한 해수욕장은 아니다. 울긋불긋한 장식이나 번듯한 시설이 설치돼 있지는 않다. 바로 그점이 하나개의 매력인지도 모른다. 일을 하다가 땀을 씻기 위해 그냥 물속으로 뛰어드는 동네바닷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고 불편까지 감수할 필요는 없다. 피서를 위한 기본시설은 다갖춰져 있다.
숙박시설로는 시멘트블록으로 지은 숙소가 다섯동, 45개의 방이 있다. 또한 원두막식으로 지은 방갈로가 35채나 있다. 특히 모래 사장에 세워진 원두막방갈로는 피서객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바닷물이 밀려올 때면 수상가옥에 기거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텐트가 있는 사람은 해수욕장안의 소나무 숲에서 야영을 할 수 있다. 송림은 한낮에도 햇살 한점 들어오지 않을 만큼 우거져 있다. 이밖에 해수욕장 안에는 샤워장, 식수대, 매점, 노래방. 식당 등의 딸린시설이 있다.
하나개해수욕장에 가면 놀이가 다양해진다. 물이 차면 수영을 하고 물이 빠지면 조개나 굴채취에 나선다. 그야말로 물끝을 쫓아 즐기면 된다.
하나개의 장점 중 하나는 안심하고 놀 수 있다는 점이다. 수심이 얕아 아이들끼리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그것보다도 '어깨'들이 없어 피서객들은 괜한 걱정 하지않아서 좋다.
해수욕장의 운영과 관리는 동네 아저씨들이 한다. 본격적으로 주민들이 관리한 이래 4년 동안 한건의 폭력사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나개를 떠나 구비구비 언덕을 넘어 큰무리에 다다르면 실미(큰무리)해수욕장이 나온다.
실미 해수욕장은 하나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백사장과 해송등 여느 서해바다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숙박시설은 일반객실 40실, 방갈로형 객실이 15채 있다.
양변기와 샤워실이 딸린 객실도 있다. 이밖에 식수대와 공동샤워장 그리고 매점등이 있다.
실미해수욕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수렵생활이다. 해변가에 널려있는 소라, 밭게, 바지락등의 해산물들을 직접 채취해서 먹는 맛이 남다르다. 이 맛을 못 잊어 매년 이곳만 찾는 단골피서객이 적지 않다고 한다.
무의도는 섬 전체가 '놀이터'다. 바다와 함께 산을 즐길 수 있다. 등산화와 낚시대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 등산은 해발24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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